[2016 시카고 오토쇼] 기아차 하이브리드 SUV 니로 공개 ‘프리우스 연비 목표’

니로.[사진=기아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차가 시카고 오토쇼에서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니로를 공개하고, 프리우스 잡기에 나선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6 시카고 오토쇼’에서 친환경 소형 SUV 니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니로는 미국 기준 연비 50MPG(리터당 약 21㎞)를 목표로 한다. 이는 도요타 2016 프리우스의 52MPG(약 22㎞/ℓ)와 큰 차이가 없다.

니로의 외형은 기아차의 다른 SUV 모델 스포티지를 떠올리게 한다. 니로는 전장 4355㎜, 전폭 1800㎜, 전고 1535㎜, 축거 2700㎜로 스포티지보다 전장은 125㎜, 전폭은 55㎜ 짧고, 전고는 100㎜ 낮다. 축거는 스포티지보다 30㎜ 길다.

또한 니로는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및 변속기 탑재 △초고장력 강판 53% 확대 적용 및 알루미늄 소재 활용 등 기아차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와이드 그래픽 형상을 강조한 전면부 디자인은 라디에이터그릴과 특색 있는 후드 캐릭터 라인으로 SUV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범퍼 하단 외측에 적용한 에어커튼으로 공력성능 향상시킨 동시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실루엣 라인에 강인한 휠 아치, 역동적인 루프랙으로 완성되어 단단한 SUV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니로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 GDI 엔진 및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탑재됐다.

하이브리드 전용 1.6카파 GDI 엔진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f·m, 모터는 최고출력 43.5마력(32kw 환산 시), 최대토크 17.3kgf·m 으로 우수한 동력성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1.56kwh 배터리를 장착해 연비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

오스 헤드릭(Orth Hedrick) 기아차 미국 판매 법인 상품전략 담당 부사장은 “니로는 SUV의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고효율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췄다”며 “이번 시카고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니로와 신형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아차의 친환경 모델 라인업 구축을 위한 의지와 철학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니로는 올 가을께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미국 시장은 지난해 저유가로 인해 친환경 모델의 판매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미국시장 판매는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GM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볼트는 18%, 닛산의 전기차 리프도 4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