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윤병세, 유엔·독일 연쇄방문…안보리 결의 '北 혹독한 대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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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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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와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독일을 잇달아 방문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전방위 외교활동에 나선다고 8일 외교부가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밝게 웃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와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독일을 잇달아 방문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전방위 외교활동에 나선다고 8일 외교부가 밝혔다.

윤 장관의 전방위 외교전은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 결의가 논의 중인 가운데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한 상황에서 북한에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 채택을 촉구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이날까지 34일째 논의 중이며, 미중의 대북제재 수위에 대한 이견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윤 장관은 9~10일 유엔 방문에서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과 면담을 통해 안보리가 권능과 책임에 걸맞게 강력하고 실효적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뉴욕 방문 기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안보리 결의의 조속한 도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반 총장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메시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윤 장관은 이어 11~13일 독일로 이동,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다. 윤 장관은 뮌헨안보회의 참석 계기에 12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독일 외교장관(13일), 유럽연합(EU) 고위대표, 유럽지역 안보리 이사국 외교장관 등을 만나 강력하고 실효적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의 만남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어 미국과 EU 차원의 독자적 대북제재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윤 장관은 뮌헨안보회의 부대행사로 '독일·대서양협회' 주최로 11일 열리는 고위급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글로벌 차원의 한·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간 협력방안 등에 관한 기조연설을 한다.

윤 장관의 기조연설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국제무대에서의 첫 연설로 안보리 차원의 제재 결의, 양자 차원의 독자제재, 국제사회의 압박조치를 입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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