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에 피처폰 가입자 1000만명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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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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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스마트폰의 위세에 밀려 피처폰 가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피처폰은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폴더형 등 대부분 형태의 휴대전화를 의미하며, 스마트폰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장점이 있다.

1일 이동통신업계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작년 12월 현재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피처폰 가입자는 999만2859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12월 말 1214만6461명에 달하던 피처폰 가입자 수가 1년 동안 215만3602명이나 감소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4069만8151명에서 4366만7799명으로 300만명 가까이 증가하며 피처폰 가입자 수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업계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산 초저가 스마트폰까지 속속 등장하며 스마트폰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과 더불어 중국 가전업체인 화웨이의 Y6, 샤오미의 홍미노트3 등의 초저가 스마트폰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가격 부담이 없는 초저가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는 터라 피처폰을 쓰는 사람의 감소세엔 속도가 더 붙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처폰의 급감, 스마트폰의 빠른 시장 잠식에 따라 작년 12월 기준으로 가입자 1인당 휴대전화 단말기 트래픽도 3127MB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3000MB를 넘어섰다.

한편 스마트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 반응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미미했으나 2008년 12월 캐나다 림사(社)가 블랙베리를 내놓으며 반향이 일기 시작했다.

2009년 11월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며 국내에 스마트폰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었고, 이후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 LG전자가 G시리즈를 선보이며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스마트폰 위주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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