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3남 김홍걸, 더민주 입당…"DJ와 호남을 분열 수단으로 삼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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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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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가 24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11시 더민주 당 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는 아무리 당명이 바뀌어도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합쳐진 60년 야당의 정통 본류"라며 더민주에 입당해 야권 통합을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도 문재인 대표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힘을 보탠 적이 있는 김 교수는 "2012년 대선 때 순수한 뜻으로 정권 교체를 위해 뛰었던 것과 같이 다시 한 번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는 오늘 더민주에 입당한다. 보잘것없고 궂은일이라도 당에 보탬이 된다면 그것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유는 하나다. 더민주와 함께 통합과 단결이라는 아버님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을 나눠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아버님과 호남을 분열과 갈등의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분열의 이름으로 아버님을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분이 하늘에서 눈물을 흘리실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물론 갈라지고 찢겨진 현실을 당장 돌이킬 수는 없을 것이지만 결국엔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면서 "당장의 총선이 아니라 멀리 정권교체를 내다보고 뜻을 모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저 통합과 단결을 위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어떤 요청도 마다치 않겠다"면서 "김대중-노무현의 사람들이 함께 손을 잡고 전국을 돌며 정권교체를 역설하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모친인 이희호 여사와 입당을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어머니께는 제 뜻을 말씀드렸고, (어머니는) '신중히 잘 판단해서 할 것으로 믿는다'고만 말씀했다"고 전했다.

총선 출마 계획을 묻자 "현재는 작은 힘을 보태겠다는 것 외에는 없다"면서도 "그 부분은 나중에 다시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가 24일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입당 원서를 제출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대표는 김 교수로부터 입당 원서를 받은 후 "김 교수님의 입당은 단순한 인재영입이나 우리 당의 확장 차원이 아니다"라며 "우리 당의 정통성과 정신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60년 야당의 정통 본류로서 통합과 단결의 구심이 우리 당에 있다는 대내외적 표방"이라며 "새누리당 장기집권을 반대하는 세력의 결집을 통해 자랑스러운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잇는 정권교체를 우리 당이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표명이다. 원심력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구심력이란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의 상징인 두 대통령이 분열을 이룬 것 처럼 돼버린 것이 정치를 시작한 내내 아팠다"며 "적지 않은 이들이 그런 이유로 당을 떠났지만, 김 교수가 통합과 단결을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하니, 희망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시점에 김 교수가 역할을 자임해줘 든든한 마음"이라며 "필요하다면 저도 김 교수의 손을 잡고 통합과 단결을 위해 하나가 되자는 호소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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