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해명 과정서 수차례 거짓말!분노ㆍ배신감 느껴”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최태원 노소영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할 것임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밝히고 노소영 관장이 이혼 요구를 거부해 앞으로 최태원 노소영 이혼 소송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에 대해 노골적으로 독설을 쏟아낸 것이 화제다.

최근 ‘조선일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유명 로펌의 가사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서울가정법원에 낼 이혼 소장을 작성하고 당시 미성년자였던 외아들 인근(현재 20세)씨에 대한 친권자 및 양육권자 지정도 청구했다.

그러나 최태원 회장이 그해 1월 31일 주식 선물(先物) 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SK그룹 회사 자금 45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이 소장은 법원에 접수되지 않았고 이혼 소송도 진행되지 않았다.

‘조선일보’가 입수한 소장을 보면 최태원 회장은 “노 관장의 경솔한 행동으로 2011년 4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았는데, 노 관장은 이후에도 경솔한 행동을 반복해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구체적 내용은 노 관장의 명예와 자존심을 고려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런 노 관장의 행동으로 재판을 받고 있고, 동생(최재원 SK수석부회장)도 구속돼 회사 전체가 위기를 겪고 있다. 노 관장은 해명 과정에서 수차례 거짓말을 했고,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고 주장했다.

최태원 회장은 4일 오전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될 그룹 신년회에 나올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2월 29일 불륜 사실을 공개하고 서린동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모처에서 업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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