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發 탈당에 ‘박근혜 대통령·김무성·문재인’ 지지율↓…安신당, 새정치와 오차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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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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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새누리 37.8% vs 새정치 21.9% vs 安신당 19.5%…朴대통령 1.4%p 하락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당 창당 계획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2월초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발(發) 탈당이 여의도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탈당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거대 양당은 물론, 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지율이 동시 하락하면서 안철수 신당이 정계개편 상수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안철수발 탈당이 여야 정치권에 ‘메기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메기효과란 미꾸라지만 있는 서식지에 메기 한 마리를 집어넣을 경우 강한 경쟁자 덕분에 다른 미꾸라지들의 활동 수준이 높아져 전체 분위기가 활성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국회 본청.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2월 넷째 주 주중집계(12월 21~23일) 결과에 따르면 차기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37.8%, 새정치민주연합 21.9%, 안철수 신당 19.5% 등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안철수 신당, 총선 정당 지지도 20%대 육박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2월 넷째 주 주중집계(12월 21~23일) 결과에 따르면 차기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37.8%, 새정치민주연합 21.9%, 안철수 신당 19.5% 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새정치연합은 3.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 신당은 같은 기간 3.2%포인트 상승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제1야당과 실체 없는 정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내로 좁혀짐에 따라 범야권 지지층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의당 6.1%, 천정배 신당(국민회의) 1.1%로 집계됐다. ‘없음·잘 모름’은 11.7%였다.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조사에선 새누리당 40.1%, 새정치연합 24.3%, 정의당 6.1%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새정치연합은 4.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정의당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22.0%였다.

특히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은 대구·경북(11.4%포인트)을 비롯해 △수도권(5.0%포인트) △부산·경남·울산(4.7%포인트) △20대(10.9%포인트) △30대(7.1%포인트) △40대(4.6%포인트) △50대(4.7%포인트) △중도층(10.7%포인트)에서 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광주·전라(5.8%포인트)를 비롯해 △대전·충청·세종(3.0%포인트) △부산·경남·울산(2.7%포인트) △20대(4.3%포인트) △보수층(2.9%포인트)에서는 주로 하락했다. 반면 △서울(4.1%포인트) △40대(3.2%포인트) △중도층(0.9%포인트)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 안철수발(發) 탈당이 여의도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탈당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거대 양당은 물론, 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지율마저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계개편 상수로 격상했다. [사진제공=청와대]


◆朴대통령 지지율 42.6%…김무성·문재인도 하락세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2.6%로,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2.0%였다. 이는 같은 기간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7.6%) >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16.6%) > 안철수 무소속 의원(16.3%) 순이었다. 1∼3위가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인 셈이다.

김 대표와 문 대표는 지난주 대비 2.7%포인트와 2.5%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같은 기간 2.8%포인트 상승하면서 안풍(安風) 재연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울산(6.8%포인트)을 비롯해 △서울(4.3%포인트) △30대(5.8%포인트) △60대 이상(6.0%포인트) △새누리당 지지층(4.8%포인트) △보수층(5.8%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컸다.

문 대표는 △대구·경북(7.4%포인트) △경기·인천(6.9%포인트) △20대(12.6%포인트) △40대(4.5%포인트) △무당층(5.0%포인트) △진보층(6.9%포인트) △중도층(3.9%포인트)에서 주로 하락했다.

안 의원은 △부산·경남·울산(5.6%포인트) △경기·인천(4.4%포인트) △50대(5.6%포인트) △60대 이상(3.3%포인트) △무당층(4.7%포인트) △중도층(7.8%포인트) △진보층(4.0%포인트)에서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박원순 서울시장(9.3%)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6.6%), 안희정 충남도지사(5.0%),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3.5%), 심상정 정의당 대표(3.4%), 홍준표 경남도지사(3.0%),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2.9%),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2.7%), 남경필 경기도지사(2.0%)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무응답층은 11.1%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3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0%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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