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년도 정기 인사 단행…최문순 도정 본격적인 색깔 내나?

국·과장급 승진 다면평가 참여율이 70% 기록…다면평가제도 정착단계 평가

[사진=강원도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가 최문순 도정 2기 중반을 맞아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본격적인 색깔 내기에 나섰다.

이번 인사를 통해 내년도 최문순 도정이 추구하는 색깔을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도는 내년 1월 1일자로 국·과장급 명예퇴직 및 공로연수, 시․군 부단체장 인사교류, 장기교육 등을 반영한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기준은 도내 조직분위기 쇄신에 대한 요구에 따라 연공서열 존중, 소수직렬 인사적체 해소와 일과 성과 중심의 적재적소 등용과 발탁인사를 통한 조직의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졌다.

특히, 간부공무원의 업무역량을 강화, 중앙-지방 간, 도-시·군 간 협업체제 기반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사교류를 시행하고, 직렬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하여 주요보직 과장직위에 복수직렬을 대폭 확대하였다.

아울러, 2018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 준비를 위하여 조직위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적임자를 선발·파견하는 등 일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

□ 국장급 인사

국장급 인사는 도정 핵심 현안인 투자유치, 레고랜드, 한·중 FTA 대책 등을 총괄하는 글로벌투자통상국장에 기획관, 예산담당관을 역임한 김한수 국장을 발탁했다.

경제분야를 총괄하는 경제진흥국장에는 오원종 관광마케팅과장을 인선하였으며 동계올림픽본부장에는 노재수 예산과장을 승진 임용해 동계올림픽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이외 재난안전실장에 김학철 강릉부시장,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에 조인묵 인재개발원장, 인재개발원장에 박만수 글로벌투자통상국장, 총무행정관에 유재붕 전 문화관광체육국장, 개방형직위인 감사관에 안진석 국제교류과장을 임명하였다.

또, 녹색국장에 최기호 산림관리과장, 의정관에 최성철 삼척부시장, 보건환경연구원장에 최금종 환경연구부장,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에 김태석 강소농현장지원단장, 강원테크노파크 정책협력관에 장시택 전 총무과장을 각각 승진·전보 임용하였다.

□ 부단체장 인사

도는 부단체장 인사를 정책 공조를 통한 상생발전을 추진하기로 하고 시군과의 협의를 거쳐 부단체장 1:1교류를 단행했다.

<시·군 전출>

강릉시 부시장에 김철래 도의회 의정관, 동해시 부시장에 박완재 토지과장, 속초시 부시장에 김수산 도의회 기획행정전문위원, 삼척시 부시장에 한승호 해운항만과장, 영월군 부군수에 김상일 전략산업과장, 정선군 부군수에 윤성보 강원FC 사무국 총무팀장, 화천군 부군수에 박광석 체전기획과장, 인제군 부군수에 안덕수 시설관리과장을 전출 발령했다.

<도 전입>

김길수 화천군 부군수는 예산과장, 장대순 정선군 부군수는 경제정책과장, 전창준 인제군 부군수는 관광마케팅과장, 박대인 영월군 부군수는 특구육성과장 등 주요 보직에 임용하였다.


□ 장기교육 대상

최명규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숙박국장, 서경원 경제진흥국장, 김만기 총무행정관, 한원석 복지정책과장, 정일화 전 비서실장, 김세훈 교육법무과장, 양민석 경제정책과장, 전상덕 의료원경영개선팀장 등을 임용했다.


□ 과장급 인사

전략산업과장에 박근영 특구육성과장, 자원개발과장에 동계조직위에서 복귀한 김태훈 베뉴운영기획부장, 의료원경영개선팀장에 손인주, 산림소득과장에 지순식 등을 임용하였다.

이밖에, 경로장애인과장에 신이선 생활보장담당, 시설관리과장에 윤승기 복지정책담당, 국제교류과장에 전진표 국제기획담당, 해운항만과장에 홍천식 인사담당, 동계조직위(파견) 홍성호 홍보기획담당, 동계조직위(파견) 심면섭 도시토목담당을 승진 임용하였다.

도는 내년 1월 중에는 중앙-지방 간 협업체제 기반구축을 위해 행정자치부, 국방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서기관급 1:1 계획인사교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함께한다면(국·과장급 승진 다면평가)” 의 평가결과 직원들의 높은 관심을 보이며 참여율이 70%를 기록해 다면평가제도가 정착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는 이번에 대대적인 국․과장급 혁신인사 단행으로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도정 주요현안과 민생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해 연초까지 모든 업무 인수인계와 사무실 재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