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기업·공공연구기관 '협업 Round'로 기초·원천기술 사업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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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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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Round' 개요 [그림=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정부가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의 '협업 Round'를 구성하는 등 기초·원천 기술 사업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6년 기초·원천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기초·원천 기술사업화 컨퍼런스'를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업 Round’는 주요 기술 분야별로 기업, 연구자, 기술사업화 전문가 등이 모여 워킹그룹(working group)을 구성한 뒤 일정 기간의 논의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BM)을 만들어 기술사업화로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협업 Round’ 방식으로 새로운 기술사업화 방식을 적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부는 먼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선정한 △신재생에너지 △의료건강진단기기 △IoT △지능형로봇 △무인항공기 △스마트농업 △항암제 △장애인 지원 8개 분야에서 전문가·관계자 그룹을 구성했다. 각 그룹은 대학·출연연, 연구재단 등으로부터 사전에 추천받은 100여 개 유망 기술을 검토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시장전망, 기술동향과 향후 일정, 역할분담 등을 논의했다.

미래부는 ‘협업Round’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내년 상반기에는 여기서 논의되는 우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기술이전과 제도개선, 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가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기초원천기술사업화 컨퍼런스 2016'을 개최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임화섭 KIST 박사로부터 손동작인식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시연해 보고 있다. [사진=미래부 제공]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기초원천 연구성과 기업이전 활성화를 위하나 간담회’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을 비롯해 코스닥협회와 대기업,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기술이전·활용 과정에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털어놓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기술이전과 창업의 중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기술사업화 지원 체계와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눴다.

미래부는 기술 분야별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관련 기술을 발굴해 패키징하며,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기업이 활용하는 새로운 기술사업화 방식을 추진해 혁신사례가 창출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처럼 공동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방식은 다양한 기술과 시장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 기존 방식에 비해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기술이전의 성공 가능성과 진행 속도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업 Round 개요 (제일 위 그림)다양성, (가운데)활용성, 가속성. 기업, 연구자 등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기존 기술사업화에 비해 관계자 협업으로 추진해 △기술의 활용도와 파급효과를 높이고 △현실성있고 활용성 높은 비즈니스모델(M)을 개발하며 △기술사업화 속도가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그림=미래부 제공]


KT(IoT), SKT(헬스케어), 한화큐셀(태양광), 한미약품(의약)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주요 기업의 미래 사업 추진 방향 발표도 진행됐다. 김석준 KT 상무는 GiGA IoT Alliance 운영방안과 2016년 KT IoT사업 주요 추진방향 및 시장 비전에 대해서 발표했다. 김명립 SK텔레콤 상무는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정지원 한화큐셀 상무는 자사가 지향하는 태양광 사업의 글로벌 R&D운영 체계, 미션 등을 소개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소장은 최근 핫 이슈인 퀀텀 프로젝트 및 합성신약 등의 주요 기술개발 현황과 향후 사업의 전략을 발표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세계경제 둔화와 중국 등 신흥국의 거센 추격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연구자와 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사업화 방식이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혁신사례 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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