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과잉과 금리 인상에 추락하는 유가…WTI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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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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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제로금리 마감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와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7센트(1.6%) 하락한 배럴당 3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2월 18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과 같은 배럴당 37.19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가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근 10년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다,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겹치며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과 일본이 오는 2016년에도 통화정책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 분명한 만큼 달러화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달러화 이외의 통화를 가진 투자자들을 위축시켜 국제 유가는 당분간 하락세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원유 공급 과잉으로 인해 유가는 추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방의 경제제재가 풀리면 이란은 원유 수출 재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이 40년만에 원유 수출 금지를 해제할 경우 국제 유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자사의 단기 전망치인 배럴당 38달러선을 밑돌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금값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27.20달러(2.5%) 하락한 1,049.6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2016년에도 지속적으로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값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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