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찾는 준지, 그리고 정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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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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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톰브라운, 발렌티노, 겐조, 디젤, 제냐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준지(Juun.J)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정욱준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가 오는 2016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2016년 가을·겨울 시즌 삐띠워모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받았다.

삐띠워모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남성복 박람회로, 게스트 디자이너의 컬렉션은 삐띠워모의 메인 행사다. 매년 1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1100여개의 브랜드, 1만 6000여명의 패션·홍보 전문가가 참석한다.

준지는 삐띠워모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포문을 열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30일 서울 청담동 비이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욱준 삼성물산 패션부문 상무는 "삐띠워모는 남성복의 중심"이라며 "2006년 삐띠워모의 게스트 디자이너였던 라프시몬스의 쇼를 보며 컬렉션을 꿈꿨는데 그게 현실이 되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욱준 상무는 2007년 자신의 영문이름인 준지를 브랜드로 론칭했다. 브랜드는 총 18회 파리컬렉션에 참가하며 독창정인 스타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브랜드에 대해 "클래식 아이템의 전환"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컬렉션마다 트렌치코트, 항공점퍼, 데님 등 기본적인 아이템을 선정하고 그만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기본적인 투버튼의 블랙재킷이라도 그의 손을 거치면 소매에는 가죽이 덧대지고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정 상무는 "친숙한 아이템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지 늘 고민한다"며 "클래식한 아이템을 하나 정하고 그 아이템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풀어나가는 것이 준지만의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준지는 2012년 삼성물산패션부문에 합류해 매년 50% 이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등 30여개국 100여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2020년까지 단독매장을 포함해 300개 매장 입점,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운 해외상품사업부 사업부장은 "해외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매장의 판매율을 늘리고, 중국 시장도 고려하는 등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향후 삼성물산은 준지를 톰브라운, 겐조, 디젤, 제냐 등과 같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활동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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