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15년은 소녀시대의 해"…걸그룹 최초 4번째 단독콘서트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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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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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2년 5개월만에 9명의 멤버에서 8명으로 재정비된 소녀시대가 단독콘서트로 팬앞에 섰다. 국내에서 4번째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걸그룹은 소녀시대가 유일하다.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소녀시대는 데뷔 후 흐른 시간만큼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 섹시한 매력과 강렬한 카리스마 그리고 여전한 큐트함으로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소녀시대는 21일~22일 이틀간 네 번째 단독 콘서트 'Girl’s Generation 4th Tour Phantasia-in seoul'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는 국내 걸그룹 가운데서는 최초 기록으로 지난 2013년 6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콘서트로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됐다. 

소녀시대는 “2년 반 만에 여러분과 만났다. 2015년은 소녀시대의 해다. 한국에서 걸그룹으로 네 번째 콘서트는 우리가 처음이다.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연초부터 연말까지 여러분 앞에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서 좋다.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콘서트를 소개했다.

소녀시대는 22일 오후 열린 서울 둘째날 공연에서 각선미가 돋보이는 화려한 의상 속에 정규 5집 수록곡 '유 싱크' '예감' '쇼걸즈' 및 히트곡 '소원을 말해봐'를 한꺼번에 선사하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날 '판타지아' 소개 영상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소녀시대는 정규 5집 더블 타이틀 곡 '유 씽크(You Think)'와 '라이언 하트(LION HEART)'를 비롯해 방송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수록곡 '예감'과 '쇼 걸스(Show Girls)' '어떤 오후' '그린 라이트(Green Light)' '파라다이스(Paradise)' '체크(Check)' '사인(Sign)' '파이어 알람(Fire Alarm)' 등의 무대를 꾸몄다.

소녀시대는 러닝타임 2시간 40분에 ‘You Think’ ‘다시 만난 세계’, ‘Kissing You’, ‘Gee’, ‘Run Devil Run’, ‘Mr. Mr.’, ‘Lion Heart’, ‘어떤 오후’, ‘Green Light’, ‘Paradise’, ‘Sign’ 등 총 26곡을 선곡했다.

소녀시대는 총 세 버전의 유닛무대를 준비했다. 가장 먼저 소녀시대-태티서가 지난 발표곡 ‘아드레날린’로 무대를 꾸몄다. 무대 장치와 어우러진 여덟 멤버는 여성스런 느낌을 부각시켰다. 12월 컴백을 앞두고 있던 터라 태티서를 향한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이어 써니와 윤아가 바니걸로 객석 안에 등장했다. 팬들과 가까이서 만난 두 멤버는 마룬파이브의 ‘Sugar’로 발랄하고 귀여운 섹시미를 뽐냈다. 마지막은 멤버 수영, 효연, 유리는 디스코 그룹을 결성해 솔트 앤 페파(Salt-N-Pepa)의 ‘Push It’로 화려한 댄스 실력을 입증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눈에 띄는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자랑하는 소녀시대는 섹션마다 다른 콘셉트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오프닝 무대에서 블랙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소녀시대는 화이트 여신으로 변신했다. 무대가 바뀌자 소녀시대는 파티걸로 등장해 다채로운 러블리 여신 분위기를 냈다.

또 멤버들의 모습을 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는 LED박스 등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고,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는 회전목마, 그네 등의 무대장치 및 효과가 어우러져 소녀시대만의 ‘판타지아’를 표현했다. 소녀시대는 공연 타이틀인 '판타지아'에 걸맞게 섹션별로 멤버들의 색깔과 개성을 극대화한 각기 다른 콘셉트의 무대를 구성했다. 클래식한 무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귀엽고 아기자기한 무대, 계절에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무대 등이 준비됐다.

일본 등 해외 진출을 통해서도 좋은 성적을 냈던 소녀시대를 보기 위해 다양한 국적의 해외 팬들도 공연장을 찾았다.

소녀시대는 이들을 위해 다국어로 인사했고 일본 네 번째 싱글 '파파라치(Paparazzi)'를 일본어로, 일본 아홉 번째 싱글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을 한국어로 불렀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마지막 곡이 끝난 후 팬들은 준비해 온 종이비행기를 소녀시대를 향해 날려 보낸 팬들은 앙코를 무대를 기다리며 '컴플리트'(Complete)를 부르기 시작했고, 소녀시대도 이에 응답했다.

앙코르 무대를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구성한 소녀시대 멤버들은 미니 3집 수록곡 '첫눈에'와 지난 2011년 SM타운 겨울 앨범 수록곡 '다이아몬드', 일본 일곱 번째 싱글 '러브 앤드 걸스(LOVE & GIRLS)'의 크리스마스 버전과 정규 5집 선행곡 '파티(Party)'의 겨울 버전까지 공개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서울 둘째 날 공연 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7년 데뷔 뒤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걸그룹 최초로 4번째 단독 콘서트를 갖는 것과 관련해 "영광이고 감사하다"라며 "매해 콘서트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소녀시대는 "콘서트를 하면서 관객들과 함께 하는 법을 터득해 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10년간 정상을 유지해온 비결에 대해 티파니는 “그동안 꾸준히 팬 여러분들이 사랑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더욱 더 꾸준히 좋은 음악과 무대를,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끊임없이 열정을 가지고 많이 상상하고, 기대했다. 매번 더 열심히 하자는 스스로의 노력과 멤버들과의 팀워크가 비결인 것 같다. 자랑한다면”이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티파니는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소녀시대로 만들자는 계획을 갖고 달렸다. 솔로, 연기, 디제이, 유닛으로 달렸는데 마지막 12월까지 남은 음악 선물이 남았으니 마지막까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소녀시대는 21일~22일 이틀간 네 번째 단독 콘서트 'Girl’s Generation 4th Tour Phantasia-in seoul'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는 국내 걸그룹 가운데서는 최초 기록으로 지난 2013년 6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콘서트 무대로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됐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공연인 만큼 이들은 무대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 브라운, 자넷 잭슨 등 유명 팝스타와 작업한 안무가 리노 나카소네가 총 연출을 맡았으며, 50m x 13m 크기의 무대를 비롯해 17m X 15m의 메인 LED, 2대의 중계 스크린으로 구성된 무대에 50m X 12 대형 장막으로 무대를 꾸며 볼거리를 더했다.

소녀시대는 21~2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6년 1월 30일 31일 태국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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