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시장, 1000억 달러 시대 종식...삼성·LG, 프리미엄 TV 판매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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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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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제공]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올해 글로벌 TV 시장이 1000억달러에 못 미치면서 거의 10년 전인 지난 2006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파이가 줄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업체들은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TV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4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시장 매출 규모는 971억달러로 전년(995억달러)에 이어 1000억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IHS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내년 980억달러에 이어 2017년 977억달러, 2018년 970억달러, 2019년 960억달러 등에 그쳐 사실상 '1000억달러 시대'가 끝난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말 이후 신흥국 통화 불안 등의 거시경제 변수로 인해 TV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데다 2007∼2008년 이후 전성기를 맞았던 액정표시장치(LCD) TV 가격이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업체들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초고해상도(UHD), 대화면 등 프리미엄 TV 판매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LG전자의 올레드 TV, 삼성전자의 SU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나면서 평균판매가격(ASP) 역시 지난해 423.6달러에서 올해 429.4달러로 상승했다.

그 결과 LG 전자는 3분기에는 이러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HE사업본부의 매출은 4조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손익 역시 흑자 전환했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4분기에는 올레드 TV 대중화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3분기 삼성전자의 UHD TV 판매량은 전분기와 비교와 23% 늘어나면서 전체 TV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에서 19%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연말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시즌을 맞아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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