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류진출 마케팅 전략 다변화로 중동시장 진출 확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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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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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우리나라 기업의 중요 시장인 중동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한류(한국문화)' 마케팅 전략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8월과 9월에 걸쳐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바이어, 공공기관, 한국방문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에서의 한국제품 및 한류'에 관한 설문조사 진행한 결과 우리나라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이같은 전략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설문결과 응답자 102명 중 92.2%가 한국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그 중에서 제품이 만족스러웠다고 답한 응답자는 95.7%에 달했다. 만족스러웠던 이유로는 혁신적 기술, 디자인, 내구성 순이었다.

중동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비롯해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의 대외인지도, 철저한 마감기일 준수 등 경제·비즈니스 측면뿐만 아니라 비교적 평등하고 부정부패가 덜하다는 문화적 측면도 이같은 평가에 크게 작용했다.

한국기업의 진출 유망분야로는 전자기기 분야(62.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최근 중동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가에 따라 미용·화장품 분야(25.5%)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중동 국가들이 산업다변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전통적인 건설·에너지·자동차 등 품목 외에도 IT, E-러닝 등 첨단·서비스산업 분야에서도 중동 진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의 한국문화 인지도에 대해서는 두 국가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에는 주 1회 이상 한류를 접한다는 답변이 전체의 70%였으나, UAE의 응답자들은 한국문화 컨텐츠를 거의 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UAE는 중동시장의 허브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큰 만큼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한류 하면 떠오르는 컨텐츠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0.6%가 케이팝(K-Pop)이라고 답해 한류 컨텐츠 분야의 다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장석민 경제외교성과활용지원팀장은 "중동은 건설과 에너지 등 기존 교역의 틀을 넘어서 향후 한류 컨텐츠, 서비스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진출이 기대되는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우리기업의 대(對)중동 마케팅과 한류의 현지진출전략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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