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우체국 민영화 작업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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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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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탈리아 안사통신 웹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국·공영 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가 우체국에 대한 민영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현지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 정부는 우체국 주식 40%를 밀라노 주식시장에서 매각하기 위해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등 민영화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탈리아 우체국은 이번 IPO를 통해 27억~39억 유로(약 3조 5150억원~ 5조 773억원)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53년의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우체국은 2천400억 유로의 예금을 유치하고 매년 240억 유로의 수익을 내는 금융부문도 갖고 있다. 이번 우체국 IPO는 이탈리아 기준에서 초대형 규모이며, 국가적으로는 근 10년 만에 다시 재개하는 민영화 작업이다.

이탈리아 우체국 프란체스코 카이오 본부장은 투자자 대상의 설명회에서 "우체국 기업공개를 통해 이탈리아의 우정사업 현대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정사업의 전문화와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8000명을 새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국영철도회사인 `페로비에 델로 스타토'와 국영항공회사인 `Enav'의 주식 일부도 민영화할 계획이다. 앞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국·공영 기업 민영화를 통해 국고에 120억 유로(약 15조 5895억여원)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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