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등 15개 업체로 구성된 ‘I-BANK’…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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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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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신용고객의 이자를 10%이상 낮춰 연 2.5조원 이자부담 경감 추구

  • 모든 소상공인 대상 가맹점 수수료 0%인 모바일 직불결제 도입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오픈마켓 업체인 인터파크가 금융과 통신, 유통은 물론 관련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15개 업체들과 콘소시엄을 구성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선언했다. 

인터파크 그랜드 컨소시엄은 1일 'I-BANK'(가칭)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최종 발표하고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I-BANK는 인터파크를 주축으로 △금융(IBK기업은행·NH투자증권·현대해상화재보험·한국증권금융·웰컴저축은행) △통신(SK텔레콤) △유통(GS홈쇼핑·BGF리테일) △핀테크(옐로금융그룹) △결제(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플랫폼(NHN엔터테인먼트) △솔루션(지엔텔·한국전자인증·세틀뱅크) 등으로 구성됐다.

I-BANK 측은 이날 콘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하면서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의 모든 경제생활을 핀테크와 연계, 혁신과 상생의 창조 금융 실현’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설립자본금은 3000억원이며, 인터파크 그룹은 설립자본금의 약 3분의 1(우선주 포함)인 10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I-BANK는 이번 컨소시엄의 최대 강점이 경제생활과 밀접한 각종 상거래와 금융거래에 기반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분석·적용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컨소시엄 참여사의 고객수를 산술적으로 합산하면 2억명이고 사업자수는 150만개에 이른다. 이들의 비식별정보를 통합 분석하여 신용평가의 혁신을 이루고 중신용고객에 대한 대출 이자율을 10%이상 낮추어 현재 이들이 부담하고 있는 과도한 이자비용을 연간 2.5조원 경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I-BANK는 모바일 개인 금융비서, 자동화 PB(Private Banking)서비스, 복합금융몰을 통하여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축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액자산가에게만 집중되던 금융 자문서비스를 모바일화하고 자동화해 모든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출관리와 채무 재설계가 이루어지면 가계 부채 부담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통신·금융·유통·지급결제 시장에 강점을 가진 컨소시엄 참여사의 역량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생활서비스 전반에 걸쳐 적립과 사용이 가능한 가상화페인 'I-Money'(가칭)를 출시, 생활밀착형 은행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소상공인 대상의 금융서비스를 혁신해 소상공인의 사업성공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핀테크 발전기술을 적용, 모든 소상공인들에게 가맹점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를 도입하고 수입과 지출 등 거래정보에 기반한 정교한 신용평가를 통하여 대출금리를 획기적으로 낮추어 소상공인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I-BANK는 또 세계수준의 핀테크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소비자 및 사업자의 경제생활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이 나아갈 가장 적절한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파크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장 이상규 사장은 “인터파크뱅크 그랜드컨소시엄은 기존의 금융관행을 혁신하고자 하는 업계 선도회사들이 모여 각사의 자원을 I-BANK의 금융혁신에 총력 투입하고자 하며, 고른 지분배분과 진정한 상호협력의 토대마련에 성공, 향후 은행법 개정여부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게 됐다”며 “향후 인가를 받으면 공급자 중심의 시장 구도를 타파하여 소비자의 생활과 사업자의 사업과정에 큰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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