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건전성 지급여력비율, 2분기 큰 폭 하락… 300% 밑으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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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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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 비율이 올해 2분기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인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이익이 줄어든 반면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역마진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 비율이 278.2%로 3월 말(302.1%)보다 23.8%포인트 하락했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6월 말(273.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보험업법이 정한 기준치인 100%를 크게 웃돌고 있어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가 3월 말보다 28.2%포인트 하락한 291.9%, 손해보험사가 같은 기간 14.4%포인트 떨어진 250.9%를 각각 기록했다.

2분기 일시적인 유럽의 경기 회복과 유가 상승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평가이익이 5조7000억원 넘게 줄어든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가용자본이 4조7000억원(4.5%) 감소했다.

또 일시적인 시장금리 상승에도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금리 역마진 위험이 증가하면서 요구자본이 1조3000억원(3.7%) 늘어난 것도 RBC 비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6월 말 기준으로 비율이 제일 낮은 곳은 생보에선 현대라이프(118.9%), 손보에선 MG손보(116.5%)였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RBC 비율 하락 등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보험사에 대해선 자본확충, 위기상황 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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