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병식 블루' 이어 '디즈니 블루'...153개 공장 폐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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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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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디즈니랜드 주변 전경.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내년 봄 개장 예정인 상하이(上海) 디즈니랜드 주변에 맑은 날씨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에 돌입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의 첫 번째 디즈니랜드인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개장을 앞두고 인근에 있는 153개 공장을 폐쇄하거나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참고소식망(慘考消息網)이 10일 보도했다.

관련 당국은 아직 이 같은 공장 폐쇄·이전 방침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해당 공장들에게는 가동 중단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한 오염을 유발하거나 사고 위험성이 높은 방직, 화공, 철강 등 업종의 공장들이 이번 조치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공장들은 내년 말까지 폐쇄나 이전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지난 3일 개최된 전승절 열병식 당일에도 맑고 푸른 날씨를 일컫는 '열병식 블루'를 만들기 위해 상당수 공장들의 가동을 중단시켰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2011년 공사를 시작, 올해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본사에서 개장 시기를 내년으로 연기시켰다. 55억 달러(약 6조57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할 경우, 첫 해에는 2000만명의 관광객을, 이후 매년 300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해 매년 200억 위안(약 3조7000억원) 이상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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