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추가 발견 없어' 생존자 목격담 들어보니…"서로의 뺨 때렸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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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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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제주 추자도에서 돌고래호가 전복된 채 발견된 가운데, 생존자들의 목격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발한 뒤 10시간 넘게 통신이 두절됐던 돌고래호가 11시간 만인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km 해상에서 발견됐지만, 21명 중 10명이 숨지고 3명만이 생존했다.

돌고래호 생존자 이모씨는 "출항한 지 불과 20분도 안 됐을 때 배가 '쾅쾅' 소리를 내며 옆으로 뒤집히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완전히 전복됐다. 잠을 자고 있던 동생들 5명 정도는 못 나온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씨는 난간을 잡고 배 위에 올라와 생존했으며, 처음에는 7명가량 배에 매달려 있었지만, 시간이 지체되면서 한 명씩 떨어져 나가 3명만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생존자 박모씨는 "체온이 떨어져 정신을 잃을까 봐 서로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해군과 해경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계속해서 돌고래호 발견 지점인 섬생이섬과 청도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 작전을 이어가고 있으나 추가 발견 소식을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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