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엄마' 마음 사로잡은 한국 유아동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8-03 00: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공=제로투세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중국 유아동복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요 소비층인 바링허우(1980년대생) 세대의 출산 시기가 도래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중국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00억 위안(한화 약 28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1700억 위안(약 3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중국 위생계획생육위원회가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 관련 규정을 조속히 제정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해 유아동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중국 아동복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제로투세븐이다. 제로투세븐은 2007년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15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6 봄·여름 시즌 유아동 브랜드 수주회에서는 8000만 위안(약 15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제로투세븐은 중국공략 상품 비중을 35%까지 높여 현지화에 중점을 두었고, 테마 별로 특성에 맞는 옷을 콘셉트화해 디자인에 적용했다. 붉은 계열의 의류와 액세서리 비중을 확대했고, 스포츠라인을 새롭게 선보여 중국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제공=쌍방울]


쌍방울이 올 2월 론칭한 아동복 리틀탈리는 지난 26일 '2015 중국국제아동패션위크'에 참여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2015 중국국제아동패션위크'는 중국 메이저 아동복 브랜드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패션쇼 행사로, 리틀탈리는 한국 아동복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쌍방울은 비교적 소비수준이 높은 북경, 상해, 광둥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과 쇼핑몰 위주로 직영점을 운영하며, 상품기획 및 디자인에 고급화 전략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중국에 안착하겠다는 각오다.

LF의 헤지스키즈는 지난달 중국 아동복 전문기업 지아만과 중국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 5개 매장을 오픈하고 2020년까지 1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중대형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한국 유아동복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중국의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한국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한국 유아동복 업체들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