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메르스 대응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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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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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범정부 대책회의 직접 주재, 향후 정부대응 조치방향 논의

  • “국민생활 정상화해도 정부는 최종 마무리까지 대응조치 지속”

  • “신종감염병 대응 방역체계 개선은 광범위한 의견수렴 거쳐 추진”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오전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차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이번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린데 대해 총리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치고 경제활동, 문화·여가 활동, 학교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 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전날 발표된 의료계 전문가들의 의견 등 메르스 관련 현 상황을 종합 평가하고 향후 정부 조치방향에 대해 관계장관들과 논의했다.

이날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에는 법무부·행자부·문체부·복지부(세종 참석)·안전처 장관, 기재부 2차관·교육부·외교부 2차관, 국무2차장, 총리비서실장, 국무총리 특보(김우주)등이 참석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오전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차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이번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린데 대해 총리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남궁진웅 timeid@]


현재 메르스 상황에 대해 황 총리는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집중관리병원(15개)이 모두 관리해제(이달 20일)됐고 △ 23일 동안 새로운 환자가 없었으며 △ 어제(27일)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국민들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정부는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남은 환자의 치료와 사후관리, 입국자 검역 강화, 병원에 대한 피해보전과 지원 등 해야 할 일들을 빈틈없이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국회에서 통과된 메르스 추경예산도 신속히 집행해 우리 경제와 국민생활이 조속히 활력을 되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스 후속대책에 대해서 황 총리는 “이번 사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종감염병 방역체계를 확실하게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감염병 유입차단, 현장 대응시스템 강화, 음압병실 등 시설 보강, 전문가 양성, 병원문화 개선 등 완성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황교안 총리가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격리음압병실에서 메르스 치료 상황 등을 보고 받고 의료진을 격려하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또한 황 총리는, “초기에 확실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 등 대처 과정의 문제점과 그 원인도 철저히 밝혀 그에 따른 조치도 뒤따르도록 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불편함을 참고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질병에 강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대응하겠다”고 회의 모두에서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로 계속해서 유지하되, 복지부에 설치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기능을 상황관리와 후속대책 수립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중동입국자에 대한 게이트 검역, 응급실·입원병동 방문명부 작성, 국민안심병원 응급실 선별진료 등 필요한 의료적 대응조치는 변함없이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황 총리는 “메르스로 인해 침체되었던 우리 사회․경제 전반의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것이 시급하므로 △추경 예산의 신속 집행 △메르스 피해 지원 △내수 활성화 등 부처별로 주어진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특히 메르스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던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정상 회복을 위해서도 관계부처가 협업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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