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외법권' 임창정 "신동엽 감독, 사흘간 잠 안 재워…노동청에 고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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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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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치외법권' 제작보고회에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임창정, 장광, 신동엽 감독, 배우 임은경, 최다니엘.[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임창정이 영화 ‘치외법권’으로 호흡을 맞춘 감독 신동엽을 노동청에 고발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창정은 27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치외법권’ 제작발표회에서 “신동엽 감독은 대단하다. 흥행작이 하나도 없는데 영화를 계속 찍는다. 국내 10대 기업 아들이거나 광산을 하나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임창정은 신동엽 감독의 꼼꼼함을 전하면서 “처음 만났을 때는 센스도 있고 사람도 좋아 보였는데, 촬영을 시작하니 심각하게 집요하고 밥도 안 주더라. 아니 밥은 주는데 밥 먹을 시간을 안 준다”면서 “한번은 영하 20도 산골짜기에서 촬영했는데 온 스태프들을 사흘간 잠을 하나도 안 재우더라. 빌려놓은 장소에서 시간 내에 촬영 마쳐야 한다는 이유였다. 촬영분을 증거로 노동청에 신고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다니엘이 “그럼에도 좋은 추억이었다”고 감독에게 아부하자 임창정은 “(아부해도 소용없다) 이미 나와 차기작을 구두로 계약했다”고 으스댔다. 최다니엘은 “신 감독이 나에게는 시나리오도 주지 않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치외법권’은 분노조절 안 되는 프로파일러(임창정)와 여자에 미친 강력계 형사(최다니엘) 콤비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며 법 위에 군림하는 범죄조직 보스(장광)를 잡기 위해 무법수사팀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코믹 액션.

최다니엘과 임창정은 “주인공을 또라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구원투수다. 살다 보면 옳고 그름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부분이 있는데 ‘치외법권’ 주인공은 타협하지 않고 신조 그대로 밀고나간다. 유쾌하고 가벼우면서도 ‘우리 사회가 공평하지는 않구나’ ‘보통 사람들이 억울한 면을 안고 사는구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웃음, 감동, 센스 등 여러 가지 반찬이 있는 맛있는 도시락 같은 영화”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내달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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