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왜 드라마에?" '너를 사랑한 시간'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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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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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하나(하지원) 네 가족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따뜻함과 보기만 해도 웃음이 피어나는 유쾌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우리 집의 모습을 그대로 강제 복제한 듯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동시에, 하나의 가족을 통해 가족의 따뜻함과 즐거움이 가득한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 가족의 핵심은 엄마다. 마치 우리 엄마를 드라마에서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엄마 수미(서주희)는 주말에 어질러진 방에 늘어져 있는 하나에게 “웬만하면 요런 건 바로 바로 쓰레기통에 넣어주시면 아~주 감사하겠습니다. 좀!”이라고 말하며 엄마들의 주특기인 잔소리 스킬을 펼쳤다. 수미는 여느 엄마들이 그렇듯 늦잠 자는 하나의 엉덩이를 차지게 때리며 익숙한 엄마의 모습으로 공감을 샀다. 수미는 늦잠을 자 후다닥 출근하는 딸을 위해 “하나야 잠깐만 기다려~ 과일과일과일!”이라고 외치며 뛰어가 과일을 챙겨주는 실제 ‘우리 엄마’ 같은 포근한 엄마의 모습을 선보였다.

하나의 아빠인 정근(신정근)도 아닌 척하지만 속은 따뜻한 현실 아빠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는 백수인 하나의 동생 대복(이주승)이 독서실에 간다고 하자 “고딴 정신으로 어느 세월에 취업해”라며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몰래 용돈을 챙겨주고 아침밥도 못 먹고 출근하는 딸에게 “밥은 먹고 다녀야지”라며 걱정스러움을 전하는 자상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정근과 수미는 하나를 원(이진욱)에게 시집을 보내기 위해 비밀스러운 작전들을 펼친다. 이들은 하나만 쏙 빼놓고 가족끼리 온천여행을 떠나면서 원을 불러 형광등을 고치게 하고, 푸짐한 밥상을 미끼로 원에게 하나를 시집을 보내려 하는 속내는 내비치는 등 손발이 척척 맞는 부부의 모습으로 활약 중이다.

정근-수미만큼이나 하나-대복 또한 ‘현실 남매’ 같은 친근한 모습이다.

하나는 취업을 못 해 아빠에게 잔소리를 듣는 대복을 안쓰럽게 보고 그를 위해 비싼 구두를 선물해 누나로서 동생을 챙기는 섬세함을 보여줬다. 서로를 챙기는 훈훈함과 함께 하나와 대복은 맘에 드는 구두를 고르며 티격태격하는 자연스러운 남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현실공감 로맨틱코미디다. 오는 18일 토요일 밤 10시 7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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