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총액 1위는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누르고 2위...낙찰 작품 수가 가장 많은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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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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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2015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결산' 발표

[윤형근 약 3억1473만원 서울옥션 홍콩 2015.5.31 ▶박서보 약 7억 99만 원 서울옥션 홍콩 2015.5.31]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 거래에서 작품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작가는 김환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낙찰가는 K옥션 5월 홍콩경매에서 팔린 박수근의 '목련'(16억4519만원)이 기록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미술경제전문지 '아트프라이스'가 6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결산'에 따르면 김환기의 작품이 총 40점 출품된 가운데 34점이 낙찰돼 낙찰총액 62억3560만원(낙찰률 85%)을 기록했다.

특히 오프라인 경매에서 낙찰된 김환기의 작품 21점 가운데 9점이 홍콩지점에서 거래돼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출품을 계기로 김환기의 작품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입지를 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8개 경매사(서울옥션ㆍK옥션ㆍ아이옥션ㆍ마이아트옥션ㆍ에이옥션ㆍ옥션단ㆍ아트데이옥션ㆍ꼬모옥션)로 조사기간은 1월부터 6월 말 기준이다.

상반기 진행된 국내 미술품 경매=총 44건으로, 이 중 온라인 경매가 66%, 오프라인 경매가 34%를 각각 차지했다. 경매 출품작은 총 8223건이었으며, 70.3%의 낙찰률을 보였다.

◆낙찰총액 작가별 순위=김환기에 이어 박서보가 이우환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박서보의 작품은 약 48억5629만원(63점 중 59점 낙찰, 93.65%)어치가 팔려 작년 상반기의 8배로 상승했다. 지난해 말부터 급부상한 단색화의 열풍덕분이다. 

 3위는 이우환 약 47억8339만 원(52점 중 46점 낙찰, 88.46%), 4위 정상화 약 44억 8137만 원(35점 중 35점 낙찰, 100%), 5위 윤형근 약 20억 8518만원(54점 중 50점 낙찰, 92.59%) 순이다.

 이어 '물방울 작가' 김창열이 약 20억 8268만원(46점 중 35점 낙찰, 76.09%)가 팔려 6위에 기록됐고 7위는 하종현 약 18억 9,157만 원(32점 중 29점 낙찰, 90.63%), 8위 박수근 약 18억 8,211만원(17점 중 13점 낙찰, 76.47%), 9위 쿠사마 야요이 약 15억 9,583만 원(17점 중 15점 낙찰, 88.24%), 10위 천경자 약 9억9215만 원(43점 중 35점 낙찰, 81.4%) 등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최고가 낙찰 작품=1위 박수근 <목련>(약 16억 4,519만 원, K옥션 홍콩), 2위 <백자청화송하인물위기문호>(약 13억 5,907만 원, 서울옥션 홍콩), 3위 <백자호>(10억 5,000만 원, 서울옥션), 4위 김환기 <16-X-71 #323 Sound of Calm>(약 9억 7,280만 원, 서울옥션 홍콩), 5위 김환기 <Dawn #3>(약 7억 8,683만 원, 서울옥션 홍콩), 6위 김환기<무제>(약 7억 4,391만 원, K옥션 홍콩), 7위 이우환 <From Line No.770117>(약 7억 1,530만 원, 서울옥션 홍콩), 8위 김환기 <3-II-70 #143>(약 7억 1,206만 원, K옥션 홍콩), 9위 박서보 <Ecriture No.3-82>(약 7억 99만 원, 서울옥션 홍콩), 10위 김환기 <이른 봄의 소리>(7억 원, K옥션) 등으로 나타났다.

◆낙찰총액 상위 20순위 거래량=국내외 주요작가의 거래량을 별도로 구분했다.  20순위 내 국내작가는 18명으로 전체 낙찰가의 55.9%를, 해외작가는 2명으로 3.4%를 차지했다. 결국 상위권 작가 20명이 59.3%로 미술품 경매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20위 내에 랭크된 국내 작가들 중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김창열, 박수근, 천경자, 김종학, 장욱진, 오치균은 2014년 상반기와 동일했고, 해외작가인 쿠사마 야요이와 로버트 인디애나 역시 작년에 이어 20순위 진입에 성공했다.

 

 

[▲작가별 낙찰총액 20순위]

 


◆낙찰 작품 가장 많은 작가= 1위 김기창 72점(92점, 낙찰률 78.3%), 2위 박서보 59점(63점, 낙찰률 93.7%), 3위 이응노 57점(65점, 87.7%), 4위 이왈종 52점(73점, 낙찰률 71.2%), 5위 백남준 51점(60점, 85%), 6위 윤형근 50점(54점, 92.6%) 7위 허건 49점(65점 , 75.4%), 8위 이우환 46점(52점, 88.5%), 공동 9위 장욱진 43점(52점 , 82.7%), 김응원 43점(57점, 75.4%), 허백련 43점(71점, 60.6%) 등으로 나타났다.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김영석 이사장은 “2014년 상반기 결과와 비교할 때, 1~2위와 그 이하 작가가 큰 차이를 보여 몇몇 블루칩 작가들에 대한 편중현상이 심했던 반면 올해는 단색화 작가들(김환기ㆍ박서보ㆍ이우환ㆍ정상화ㆍ윤형근ㆍ하종현ㆍ정창섭)의 총액 합산(약 248억원)이 전체 총액 중 39.3%를 차지해, 단색화 작가의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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