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남구로 새벽인력시장서 “경기회복 더뎌 일용직 근로자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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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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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가락시장에 이어 두번째…일용직 근로자 구직상황 듣고 대책 독려

  • 황 총리,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총리의 가장 중요한 중점 추진 과제”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일 새벽 서울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을 찾아 일용직 근로자들의 구직상황을 듣고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메르스 여파까지 겹쳐 누구보다 일용직․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통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남구로역 새벽 인력시장은 1972년 자생적으로 형성되어 하루 평균 1,000여명의 일용직 근로자가 구직활동을 하는 전국 최대규모 인력시장이다. 

이날 황 총리는 거리에서 구직활동중인 일용직 근로자들을 만나 인근 밥집에서 함께 해장국을 먹으면서 “총리로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가장 중요한 중점추진과제로 삼고, 소명의식을 갖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일 새벽 서울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을 찾아 일용직 근로자들의 구직상황을 청취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가 영등포구 소재 무료급식소(토마스의 집)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국무총리실]


이에 앞서 황 총리는 건설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해 문을 연 건설근로자 지원센터를 방문해 이진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에게 인력시장 및 건설근로자 지원 현황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황 총리는 건설근로자 지원센터 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이야말로 더불어 사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우리 경제의 최전선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고 격려하고 “임금체불이 여전히 심각한데, 열심히 일하고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수행한 고영선 고용부 차관에게 임금체불 피해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고용구조가 불안한 건설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황 총리는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무료 배식을 하는 사랑의 밥차와 건설근로자 행정서비스 기관인 건설근로자종합지원 이동센터를 연이어 찾아 자원봉사자들과 이동센터 직원들을 격려하고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힘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황 총리는 지난달 26일 새벽에는 '가락 농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농산물 주요 품목 거래 동향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이후 판매와 가격 변동 현황, 그리고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한 바 있다.

정부는 농산물 공급안정을 위해 농산물가격 안정기금 수매 비축 사업으로 6월 말까지 봄배추, 무 등 8000 톤을 수매·비축해 7∼8월 중 공급이 부족할 때 탄력적으로 방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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