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선시대 최고 정치기구 '의정부 터' 2019년까지 원형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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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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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치안본부 별관으로 사용되던 의정부 터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조선시대 최고 정치기구인 '의정부 터'의 원형회복을 추진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의정부 터'는 일제강점기 식민통치기구인 경기도청의 설치로 훼손된 이래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으로 이용 중이다.

이번 원형회복 작업은 학술조사, 발굴조사, 재정비 총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재)역사건축기술연구소와 함께 내달부터 2016년 4월까지 의정부를 포함해 경복궁 앞 조선시대 주요 관부가 자리했던 육조대로의 역사적 변천과정에 대한 학술조사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6개월 가량 의정부 터인 시민열린마당 인근의 전면 발굴조사를 벌인다. 뒤이어 2019년까지 육조대 주변 역사 자료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해 역사공원으로 재정비시킨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본부장은 "의정부 터 원형회복은 경복궁에서 단절됐던 고도(古都) 서울의 모습이 육조대로로 이어지는 상징적인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한층 깊은 역사문화 향유의 장으로 작용할 듯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는 1400년(정종 2) 정종이 처음 설치한 이후 1907년 내각 신설로 폐지될 때까지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등이 국왕을 보좌하며 6조의 업무 등 국가정사를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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