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눈독'…위협적 영토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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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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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최근 중국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해 아프리카 및 아시아, 중남미 등 지역에 무역영토를 확장하며 국내 기업들은 신흥시장 진출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현대경제연구원 장우석 연구위원은 '중국의 무역영토 확장 전략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공격적인 무역영토 확장이 한국의 신흥시장 진출에 미치는 위협을 최소화하고,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아프리카의 총 교역 규모는 2004년 294억 달러에서 2013년 2103억 달러로 연 평균 24.4% 증가했다. 아프리카 전체 교역 중 중국 비중 역시 같은 기간 5.2%에서 14.4%로 늘었다.

중국의 주요 아프리카 교역 대상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이었다.

특히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는 2013년 누적액 기준으로 26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아프리카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의 3.8%를 차지했다.

중국의 아시아 교역 규모 역시 연 평균 14.4%의 증가율을 보이며 2004년 6649억 달러에서 2013년 2조2240억 달러로 증가했다. 아시아 전체 교역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9.1%에서 29.5%로 늘었다.

2013년 누적액 기준 중국의 아시아 투자는 아시아 전체 FDI의 20.1%인 4474억 달러였다.

이어 보고서는 중국기업들이 신흥시장 안에서도 지역별로 각기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지역 진출에 있어선 정부와 우호적인 기반을 닦기 위한 노력에 방점이 찍혔다.

이에 중국은 아프리카지역에서 전통적 우호관계를 기반으로 주기적으로 방문 외교를 펼치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국가와 공공인프라, 의료보건,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기업 역시 아프리카에 진출할 때 현지 공장 및 인프라 건설, 고용을 약속하는 패키지딜을 추진하며 아프리카 정부의 호감을 사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재 중국 기업 중 아프리카에 진출해 있는 기업은 화젠그룹, 포톤자동차, 중국철도건설, 길리자동차, 하웨이 등이다.

반면 아시아 지역 진출에 있어선 아시아 경제권의 공동 발전을 위해 '일대일로(一帶一路)' 중요성을 강조하며 육상 및 해상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역내 교역 확대를 도모하고 나섰다.

장우석 연구위원은 "신흥 경제권역 별로 중국의 진출 동향을 분석하고 한국기업과의 경쟁 및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면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흥국과의 정치, 외교적 협력이 실제 경제적 성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민관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신흥지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체계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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