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다시 확대…중소형 중심으로 매매전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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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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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0.09% 상승…금천·관악·강남 순

  •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5% 상승

수도권 매매, 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한동안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다시 확대됐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등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었지만,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중소형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늘며 아파트값이 다소 올랐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7%)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09%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5주간의 소폭 하락 끝에 반등한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금천(0.30%) △관악(0.19%) △강남(0.18%) △동대문·서대문(0.17%) 순으로 올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가 저가 매물이 소진된 후 더 이상 매물이 나오지 않으며,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고 1500만원까지 뛰었다.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꾸준하지만 매물이 귀한 관악은 대단지인 봉천동 관악현대의 매맷값이 750만~2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강남은 현재 이주 중에 있는 개포동 개포주공 2단지가 사업 막바지에 달하면서 매매가격이 1000만~2500만원 정도 올랐고, 대치동 삼성래미안도 2500만~4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동대문은 저가 매물 소진 후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을 보였다. 이문동 이문 e편한세상이 500만~2000만원,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신도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5%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0.06%)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평촌‧판교‧광교(0.04%) △산본‧동탄(0.03%) △일산(0.02%)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코오롱이 250만원, 탑경남이 1000만원가량 매맷값이 상승했다.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 실수요 문의가 이어지며 매매가격이 올랐지만 가격 부담에 거래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

평촌은 매수수요가 줄긴 했으나 오른 가격에 거래가 지속되며 관양동 공작LG와 평촌동 향촌현대5차의 매맷값이 250만~500만원 정도 뛰었다.

중소형 매물 품귀현상이 이어지는 판교는 봇들마을 2‧7단지가 최고 500만원까지 아파트값이 올랐다.

광교는 신분당 연장선 개통 호재 등으로 이의동 공교오드카운티가 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경기, 인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경기‧인천은 △김포(0.12%) △파주‧양주(0.11%) △광명‧안산(0.10%) △의왕(0.08%)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김포는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활발해 풍무동, 장기동 등에서 일제히 매매가격 상승을 보였다. 풍무동에 위치한 신동아가 500만원, 장기동 현대청송1차 3단지가 125만~500만원가량 뛰었다.

양주는 삼숭동 양주자이 2단지가 250만~1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파주는 대규모 단지의 중소형 매물이 귀해 와동동 가람마을 3단지 동문과 가람마을 8단지 동문굿모닝힐이 각각 500만원씩 매맷값이 올랐다.

광명은 전세 매물부족으로 매매전환이 활발하며 광명동 상우1단지와 현대가 등의 아파트값이 1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올해 들어 매달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거래량만큼 매매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다”면서 “지난달까지는 상승폭이 컸지만 최근에는 추격 매수세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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