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문화' 4월 29일 '문화놀이'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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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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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4월 문화가 있는 날' 1794곳서 행사 풍성..자연휴양림도 무료 개방

[전국에서 열리는 4월 '문화가 있는 날']
 



아주경제 박현주기자=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풍성해지고 있다.

4월의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총 1794개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다양한 혜택으로 대중과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에 따르면 행사에 참여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수는 첫 시행 당시인 지난해 1월의 883개보다 103% 증가했다.

 문체부 이형호 문화정책관은 "문체부의 기획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문화가 있는 날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민간과 지자체의 참여가 늘었다"며 "문화가 있는 날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는 단체와 시설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4월 29일 문화가 있는 날'은 꽃놀이 보다 '문화놀이'를 떠나기를 희망했다. 전국 도서관, 궁궐, 공연장, 영화관, 미술관 박물관등에서 이날 만큼은 '공짜 관람'이나 할인된 가격으로 문화생활을 누릴수 있다.

  ■전국 도서관·서점 '작가와의 대화'등 연장 개방

지난 23일 '책의 날'을 계기로 전국 도서관, 서점, 궁궐 등에서 인문학 프로그램이 많아진다. 전국 330곳 이상의 도서관이 야간 연장개방을 하고, 작가와의 대화, 인문학 강좌 등 특별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수원 한림도서관, 인천 영종도서관, 울산 남부도서관 등에서는 '봄날의 러브' 등 음악이 있는 북콘서트도 열린다.

 이달부터는 경기도 고양시 햇빛21작은도서관 등 전국 70개의 '작은 도서관'에서 강사와 함께하는 무료 독서·문화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책을 사고파는 서점도 문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유명한 서점거리인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관에서는 예술산책 강좌가, 서울 은평구 불광문고에서는 작가와의 만남과 어린이를 위한 그림자 공연이 열린다.

궁궐에서도 인문학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문화재청은 4월부터 궁궐을 활용한 문화프로그램을 확대, 경복궁 '왕가의 산책', 창덕궁 규장각 '궁궐 속 인문학 순회 강좌' 등으로 시민을 찾아간다.
 

[2015년 책이 있는 문화가 있는 날.]


'달려라 피아노'등 다채로운 기획 공연도 펼쳐

이달부터는 2013년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달려라 피아노' 사업이 문체부와 융성위의 지원을 받아 전국 곳곳으로 확대된다. 국고 2억원이 지원됐다.

'달려라 피아노'는 주민들이 기부한 낡은 피아노를 예술가들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이를 활용해 거리 전시와 연주회를 여는 사업이다.

낡은 피아노를 새롭게 바꾸는 페인팅 작업은 동화작가 최숙희, 일러스트 작가 밥장 등이 참여했다. 재탄생한 피아노 전시와 첫 연주회는 당일 오후 12시20분 강남역 5번 출구에서 이한철 밴드가 맡는다.

연주회 후에는 강남대로와 금천구청에서 피아노 전시가 5일간 진행되며, 누구라도 전시된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

또 지난달 행사 때 가수 조규찬·해이 부부가 문을 열었던 '집콘'은 드라마 '미생', '성균관 스캔들' 등을 연출했던 김원석 피디가 이어간다.

김 피디는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미생'과 '장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토크콘서트는 네이버 티브이캐스트(tvcast)를 통해 오후 8시에 공개되며, 이동통신(모바일)과 웹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하철2호선 타고 가는 4월 문화가있는날 ]


발레 뮤지컬 국악 연극 전시등 '만원의 행복'

국립발레단은 4월의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말괄량이 길들이기' 본 공연에 앞서 오후 2시에 특별 기획공연을 할 예정이다.

공연은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학교 가운데 서울지역 1000여명의 학생을 초청하며, 세계적인 발레리나인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이 직접 발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국립국악원은 이날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음악평론가 윤중강의 사회로 안숙선 명창을 비롯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창작악단, 무용단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초연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작은창극 수궁가의 ‘토끼가 자라 만나는 대목’을 안숙선 명창의 도창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반주로 만날 수 있다. 2만원짜리 입장료는 75% 할인해 5000원으로 볼수 있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를 통해 뮤지컬 '레미제라블', '아가사', '스루 더 도어(Through The Door)'와 연극 '리어왕', '허영만전',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전' 등 인기 공연과 전시를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당일 대학로에서는 1만원으로 연극이나 영화를 한 편보고 커피까지 마실 수 있다. 대학로 CGV를 포함한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는 영화 한 편 관람에 5000원이다. 연극 '연애의 목적', '룸넘버 13', '발칙한 로맨스' 등도 당일 8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무료·할인행사도 풍성

제주 서귀포예술의 전당 '2015 케이클래식(K-classic) 피아노 콘서트', 광주 서구문화센터 '천원의 행복', 경남 함양문화예술회관 '서울기타콰르텟' 등을 천원에 만날 수 있다.

또 충북 음성문화예술회관 등 전국 35개의 문예회관에서는 작은 클래식 음악회가 무료로 열린다.

따뜻한 봄날을 맞아 여행과 산책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야외 할인 프로그램도 늘어났다. 전국 38개의 자연휴양림이 4월부터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무료 개방한다.

남원역, 제주공항, 용산역 등 주요 교통 요지와 구로디지털밸리, 경산시민회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광장에서는 오가는 시민을 위한 야외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야별 시설과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 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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