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공약 대결] ② 서울 관악을 '지역발전'에 한목소리…강조점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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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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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 판세가 '안갯속 3파전' 양상에 빠지면서 오신환·정태호·정동영 후보 간 공약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지역 발전을 일궈낼 일꾼'임을 자임하고 나서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과 교통 환경 개선 대책 등을 담은 '지역 맞춤 공약'을 쏟아냈다. 이들이 이 지역 고시촌을 살리자는 취지로 하나같이 '사법 시험 존치'를 공약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세 후보가 강조점을 둔 정책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는 관악구가 서울 자치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색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오 후보는 관악을 지역에 '싱글 커뮤니티 센터'를 설치하고, 공동거주 희망자나 '식사 파트너'를 이어주는 '온라인 매칭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와 함께 △소방 및 치안 예산 증액과 인력 확충 △방범 CCTV 증설과 업그레이드 △강남아파트 주민안전대책 및 재건축 문제 해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악 큐브(CUBE) 청년창업 벨리 조성 △경전철 신림선 책임 완공 및 신림~봉천터널 조기 완공 △신대방~난곡~석수간 버스노선 신설 등 교통대책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사진=아주경제 미술팀]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이 지역 학부모 민심을 공략해 교육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교육 분야 투자를 늘려 관악구의 교육 경쟁력을 향상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이를 위해 가칭 '관악교육재단'을 설립, 우수 교원을 유치하고 서민·중산층 자녀의 중·고교 학비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경전철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초교)과 신림선(여의도~관악산 입구) 착공 등 교통난을 해소할 방안 또한 제시했다. 카드 수수료 인하, 전통시장 활성화, 중소상인 세제 지원 한도 확대, 배달앱의 불공정 행위 근절 등 지역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대책도 담았다. 이밖에 고시촌 리모델링, 싱글용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1인 가구를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이번 선거에서 '기득권 정치 타파'를 기치로 내 건 정동영 무소속 후보는 복지국가 추진,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비정규직 등 노동자 권익 강화 등 거대 담론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워 거대 양당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또 지역맞춤형 공약으로 △서울대 시흥캠퍼스 이전 저지 △교통난 해결 △삼성동 뉴타운 사업 주민 뜻에 따라 추진 △강남아파트 재건축 조속한 해결 △관악구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 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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