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리더스코스메틱 대표 "아시아 마스크팩 시장 접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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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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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홍 리더스코스메틱 사장]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올해 안에 중국 마스크팩 1위 브랜드인 '매직홀딩스'를 잡고 3년 내에 미국과 유럽 마스크팩 시장을 접수해 아시아 1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

박철홍 대표 리더스코스메틱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클럽앤스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중국 화장품 시장 55조원 가운데 마스크팩 시장은 5조원 규모로 매년 13%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며 "지금같은 추세라면 3000억원 규모인 매직홀딩스(로레알코리아)를 올해 안에 따라잡고, 내년께엔 5000억원 달성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 2004년 리더스피부과에서 설립한 화장품 제조업체다. 피부과와 홈쇼핑을 중심으로 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해오다 2011년은 골판지 제조업체인 산성앨엔에스에 합병되면서 마스크팩에 집중했다.

이후 중화권에서 리더스 마스크팩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산성앨엔에스 매출도 매년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산성엘엔에스 2013년 매출은 730억원에서 지난해 1189억원으로 63%, 영업이익은 22억원에서 229억원으로 늘었다. 주가도 1년 만에 1967% 급등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는 리더스가 중국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동남아와 미국 등 신규시장 개척에 성공한 의미있는 해였다"며 "올해부터는 동남아 시장에서 코슈메디컬 브랜드 확립을 세우고, 미국·스위스·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을 공략해 작년의 3배 이상으로 매출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현재 200여개 품목중 130여개 품목을 마스크팩에 의존하고도 있다. 마스크팩의 매출 기여도도 90% 이상이다. 업체 측은 연내 130여개 마스크팩을 새로 출시하고, 월 6000만장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내년께 안성에 설립·가동할 계획이다.

한국 마스크팩 인기 배경에 대해 박 대표는 "중국은 화장품 전체 매출의 65%이상을 기초제품이 차지할 정도로 스킨케어 비중이 높은데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6300달러(680만원)로 낮아 이들이 유럽이나 미국·한국 브랜드에 접근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반면 한국산 마스크팩은 1000~2000원대로 가격경쟁력이 높고, 현지 브랜드보다 안전성이 높아 성장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 화장품산업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일부 기업이 끌어온 이미지 마케팅에만 의존했다"며 "제조시설과 연구개발인력 등을 제대로 갖춘 코슈메디컬 화장품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제대로 겨뤄볼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마스크팩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연 25%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마스크팩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되 1~2년 안에 다른 스킨케어 브랜드도 추가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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