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미국서 또 짝퉁 판매 논란...두 번째 위기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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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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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미국에서 또 다시 '짝퉁' 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에서 1000개가 넘는 브랜드를 대변하는 미국의류신발협회(AAFA)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신을 보내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 자회사인 타오바오(淘寶)를 세계 최대 짝퉁거래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이 문제를 알리바바 측에 제기하도록 촉구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AFA는 "알리바바 측과 자체적으로 이 문제와 관련해 논의를 나눴으나, 알리바바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규정위반 제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시장에 대한 공식 보고서인 '악명높은 시장 명단'(Notorious Market list)에 추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알리바바는 짝퉁 근절을 위해 정부, 브랜드, 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AAFA와도 공조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까지 불법활동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벌여온 것은 명백하다"면서 "같은 업계에 속한 다른 모든 글로벌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무작위 점검, 대규모 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새 정보를 찾아내는 데이터 마이닝 기술 활용, 불만사항을 제기할 수 있는 온라인 신고센터 운영 등 그동안 알리바바가 짝퉁 근절을 위해 취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편, 올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짝퉁 판매 논란에 알리바바는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대대적 단속에 나섰다. 짝퉁 단속을 위해 알리바바는 지난 2년간 약 10억 위안(약 177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가 하면, 직원 2000명을 동원해 모니터링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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