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동남아시아 공무원 대상 현장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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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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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국립생물자원관은 다음달 5일까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4개국 생물자원 분야 공무원 8명을 초청해 생물다양성 기초교육을 실시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 부국으로 알려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 4개국과 협력연구를 수행 중이다.

우리나라 생물상과 비슷한 몽골,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국가를 포함해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14개 국가들과 공동연구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동물, 식물, 균류 등 다양한 생물들의 연구, 보전 및 활용을 위한 이론교육과 다양한 생물표본의 채집, 제작, 관리에 대한 실습교육을 동시에 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시설환경과 장비 소개와 함께 포유동물의 표본 관리를 위한 박제표본 제작 실습을 진행하고 서울대, 한림대, 강원대에서 각각 이론교육, 식물분류, 버섯 분류 및 표본제작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밍서(Myint Soe) 미얀마 산림청 산림관리원은 “다양한 분류군의 표본 제작법을 직접 실습하는 교육이 자신이 담당하는 미얀마 생물다양성 보전·관리와 향후 생물자원 활용 업무에 매우 유익하다”며 “더 많은 교육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수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자원관이 추진하는 해외 협력국가의 인력양성 사업은 자국의 생물자원을 스스로 보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상대국과의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동남아시아 공무원 초청 교육이 생물다양성 감소라는 범지구적인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환경부의 국정과제 수행에 작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지만 관리인력과 연구자가 부족해 체계적인 생물자원 관리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한 지역이다.

이 지역 국가들은 개발, 화전 등으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으며 자국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면서 동시에 생물자원 활용에 도움이 되는 전문인력 양성을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생물자원관은 2009년부터 해외 공동연구 협력국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조사연구를 위한 기본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21명), 미얀마(7명), 라오스(7명), 베트남(5명), 탄자니아(3명) 등 모두 43명의 유관기관 담당자가 생물다양성 교육을 받았고 자국으로 돌아가 생물다양성 보전 업무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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