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광'으로서 체육강국 건설을 강조하는 북한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 개최하는 제7차 전국체육인대회를 맞아 체육인, 간부, 주민 등에게 체육강국 건설을 위한 노력과 헌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1∼3면을 체육특집으로 꾸미고 "온 나라를 들끓게 하는 체육 열풍을 계속 세차게 일으켜 나가야 한다"면서 체육인들에게 체육역사를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체육신화로 더욱 빛내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활약을 보인 여자축구를 언급하며 "조국과 인민에게 승리의 금메달을 가져다주는 체육선수들이야말로 평화 시기의 육탄영웅들이고 제일가는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아울러 각 기관의 간부들에게는 체육의 과학화를 통해 "세계적인 것으로 되는 과학기술성과들을 꽝꽝 내놓아야 한다"면서 "체육부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더욱 높이고 국가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체육강국의 지위에 하루빨리 올려세우자는 것은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면서 이번 체육인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체육강국을 세우자고 촉구했다.
신문은 2면 '태양의 빛발 아래 체육강국의 내일은 더욱 눈부시리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직접 선수들을 만나거나 각종 대회를 만든 등의 일화들을 소개하며 이런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도 24일 최룡해·최태복·김양건·곽범기·김평해 노동당 비서 등으로 구성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구성원이 체육인대회 참가자 숙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선수와 관계자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온 나라에 체육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나라를 하루빨리 체육강국의 지위에 올려세우는 데 이바지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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