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화 제일모직 사장 "패션, 중국 제2내수시장 육성…건설, 베트남 공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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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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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13일 서울 소공로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장인 윤주화 사장이 참석한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제일모직]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3일 "패션부문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하고 건설부문은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날 소공로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된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서 성장의 폭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를 통해 제일모직은 국내 대표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에게 최상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또 이날 제일모직이 배당을 하지 않키로 결정한데 대해 "내년 미래성장을 위한 시설 및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내부조달할 것인지, 외부차입을 할 것인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있었다"며 "경영진은 이 비용을 사내잉여금으로 대체하면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높아져 결국 회사와 주주 가치를 올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금 지급을 검토했으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잉여금을 모두 사내에 우보하고자 한다"며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차후 좋은 실적으로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매출 5조1296억원, 당기순이익 4553억원을 기록했다.

윤 사장이 당기순이익에 대한 잉여금을 투자금으로 돌리기로 한만큼 제일모직의 올해 투자금은 4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윤 사장은 또 이날 주주총회가 끝난뒤 제일모직의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에 대해 "올해 에잇세컨즈는 못 늘려서 난리다"며 "(브랜드를)글로벌화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일가의 지분매각설과 관련한 주가하락에 대한 질문에 윤 사장은 대답하지 않았다.

제일모직은 이재용 부회장이 23.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이 각각 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제일모직은 삼성전자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계열사 삼성생명의 지분 19.3%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제일모직은 이날 임기가 끝난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하는 안건과 이대익 전 KCC인재개발원장 부사장을 사외이사 및 사외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또 제일모직의 정관에 수목피해 진단·처방·치유(방제 포함)사업, 도시림등 조성 관련 수목 등의 식재 및 편의시설의 설치·생활림 조성·가로수 조성 사업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사업목적 변경안도 함께 통과됐고, 120억원의 이사보수한도 승인안도 처리됐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260여명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윤 사장과 김 사장 등 임원진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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