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입차 등록 전년 21.0% 증가, 벤츠 점유율 BMW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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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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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누적 점유율 20.23%로 전년 동기 대비 BMW 역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수입차의 국내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가 올해 BMW를 밀어내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675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1월(1만9930대)에 비해 15.9%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월(1만3852대)보다 21.0%나 증가했다. 설 연휴가 낀 지난달 실적은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2월 누적대수도 전년 동기(2만8701대)보다 27.8% 늘어난 3만6689대다.

브랜드별로 보면 벤츠가 3055대로 등록대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달 점유율은 18.23%다. BMW(3004대)가 17.92%, 폭스바겐(2913대) 17.38%, 아우디(2446대) 14.60%로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포드(687대·4.10%)·렉서스(511대·3.05%)·도요타(503대·3.00%)·랜드로버(487대2.91%)·푸조(456대·2.72%)·닛산(451대·2.69%)·크라이슬러(448대·2.67%)·미니(404대·2.41%)·혼다(317대·1.89%)·포르쉐(267대·1.59%) 등의 순이다.

지난해 2월 3154대로 점유율 22.77%를 차지한 BMW는 당시 19.07%(2641대)에 그친 벤츠에 밀려 점유율 2위로 내려갔다. 벤츠의 올 1~2월 누적 점유율은 20.23%로, BMW(16.39%)를 앞질렀다. 전년 동기에는 BMW가 22.86%, 벤츠 18.86% 순이었다.

같은 기간 BMW의 등록대수는 6562대에서 6012대로 550대 감소한 반면, 벤츠는 5414대에서 7422대로 2000대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판매대수가 감소한 브랜드는 BMW와 피아트(17대 감소) 뿐이다. 전체 수입차 시장 성장세에서 벤츠가 큰 이득을 얻은 반면 BMW는 주춤한 모양새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BMW그룹을 포함한 전체 판매실적은 알 수 없지만, 상당 기간 점유율 1위를 차지한 BMW가 올 1~2월 2위로 밀려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점유율이 15.07%였던 아우디도 같은 기간 16.74%였던 폭스바겐을 밀어내고, 올 1~2월 점유율 3위에 올라섰다. 같은 기간 등록대수가 모두 증가했지만 아우디(1672대)의 증가폭이 폭스바겐(1112대)보다 컸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455대(56.5%), 2000~3000cc 미만 5779대(34.5%), 3000~4000cc 미만 1019대(6.1%), 4000cc 이상 491대(2.9%), 기타 15대(0.1%) 순이다. 200cc 미만과 2000~3000cc 미만의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포인트, 1.7%포인트 상승한 반면 3000~4000cc 미만은 4.4%포인트 감소해 중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594대(81.1%), 일본 1990대(11.9%), 미국 1175대(7.0%) 순이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1824대로 70.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가솔린은 같은 기간 2.4%포인트 감소한 25.8%(4330대)다. 하이브리드는 같은 기간 2.0%(273대)에서 3.5%(590대)로 늘었고 지난해 2월 한 대도 팔리지 않았던 전기는 15대(0.1%)가 등록됐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9349대(55.8%), 법인구매 44.2%(7410대)로 조사됐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도 2635대(28.2%), 서울 2363대(25.3%), 부산 584대(6.2%) 순이고 법인구매는 인천 2813대(38.0%), 부산 1302대(17.6%), 경남 1230대(16.6%) 순이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월 수입차 시장은 영업일수 부족과 일부 브랜드의 인기모델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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