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글로벌 1위 수성 위한 삼성의 혁신은 계속된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했다. 이에 앞서 1일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15'를 통해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S6 엣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은 행사 후 열린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반응이 최고였다”며 “출시국도 늘고 판매량도 전작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신대표는 "갤럭시 S6는 삼성전자의 전력이 투입된 결정체로 가장 강력하고 아름다운 스마트폰이 탄생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갤럭시 S6는 14나노 64비트 AP, 최신 LPDDR4 램과 UFS 2.0 메모리, 세계 최고 577 PPI를 자랑하는 슈퍼 아몰레드 등 부품에서부터 20단계 이상의 메탈 가공공정과 글래스 가공까지 보석 같은 디자인을 자랑한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센서 기술과 이미지 처리 기술이 더해진 카메라 기능과 WPC와 PMA 무선충전 표준을 모두 지원하는 무선충전 기술 내재화, 간단하고 편리해진 사용자 경험(UX) 등 모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능을 가졌다.

신 대표는 "지난날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도약의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모두가 채찍질했다"며 "갤럭시 S6에 '제로'라는 프로젝트명을 붙이고 완전히 원점에서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갤럭시 S6는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충격을 줄 것을 자신한다"며 "갤럭시 S6는 전략 제품인 S 시리즈의 역사를 새로 쓸 뿐만 아니라 나아가 갤럭시 스마트폰 전체를 재정립하는 기념비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미국 애플과 중국 샤오미 등 신흥국 업체가 급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삼성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외신들은 고급화된 갤럭시 S6로 아이폰6를 추격할 태세를 갖췄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2014년 스마트폰 세계 출하량은 12억 8800만대로 증가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는 있으나 성장률이 전년 대비 26% 떨어지면서 과거 5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있다. 

특히 선진국의 스마트폰 보급이 둔화되면서 향후 스마트폰의 각축장이 될 신흥국 시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4년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4억 2070만대로 나타나 증가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는 애플과 샤오미, 화웨이 등 신흥국 업체가 점유율을 확장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4월에 출시할 갤럭시 S6를 내세워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대표는 "후발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면서 시장 상황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우직하게 혁신을 지속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정체성인 만큼 이를 부단하게 이어나가 정면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