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삼겹살 데이 등 '데이 마케팅' 쩐의 전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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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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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국내 대형 유통 업체들이 3월 들어 ‘삼겹살 데이’와 ‘참치·삼치 데이’ 등을 이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을 중심으로 자존심을 건 삼겹살 데이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고객 끌기에 나섰다.

삼겹살 데이는 숫자 3이 겹치는 3월 3일로 축산업계가 돼지고기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 때를 맞춰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이 시기에 반값 할인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연중 삼겹살을 가장 저렴하게 사먹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삼겹살 데이 기간 판매는 전달보다 3∼4배 늘어난다. 특히 올해 대형마트들의 삼겹살 마케팅은 ‘쩐 전쟁’으로 불릴만 하다.

실제로 이마트는 3일까지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1080원에 판매하는 초특가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달 27일 삼겹살 가격을 100g에 990원으로 인하하면서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에 질세라 이마트는 곧바로 롯데마트보다 30원 내려 960원에 판매한다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홈플러스 측도 처음 1170원이었던 삼겹살 가격을 990원으로 내렸다가 업계 최저가인 950원으로 두 번이나 가격을 내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런 대형 마트사들의 경쟁은 3월 7일 ‘참치·삼치 데이’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참치·삼치 데이’는 해양부와 원양어업협회가 공동으로 참치와 삼치의 소비 촉진을 위해 정했다. 이 기간 유통 업체들의 기획행사로 참치와 삼치의 매출은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최고급 참치 어종인 참다랑어와 삼치를 시세보다 25%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업체는 일본 참치 전문업체인 ‘카이쇼우’와 독점 계약을 맺고 호주산 남방 참다랑어 물량을 확보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전국 140개 점포와 온라인마트에서 최고급 횟감으로 꼽히는 눈다랑어 뱃살 중심으로 구성한 참치회(300g)를 1만6500원에 선보인다. 7일에는 추가 할인해 1만2800원 초특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9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눈다랑어 뱃살참치회(360g)를 정상가 절반 수준인 1만 59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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