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마윈, 지난해 3조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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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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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망 제공]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해 중국의 '자선왕'에 오른 마윈 알리바바 회장(사진)의 기부 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베이징 사범대학 중국공익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14 중국 100대 기부자 명단'에서 마 회장이 169억위안(약 2조9500억원)을 기부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 주식의 스톡옵션을 바탕으로 공익신탁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기부했다. 이 공익신탁은 환경보호, 교육, 의료·위생 등 분야의 자선 활동에 주로 쓰이게 된다.

그는 지난해 9월 알리바바를 뉴욕 증시에 상장해 중국 최고 부호에 올랐다.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훨씬 어렵다"며 세계적인 부호이자 자선활동가인 빌 게이츠와 '자선 경쟁'을 벌이겠다고 밝힌 뒤 이를 실천 중이다.

최근에는 기부액 상당 부분이 '해외용'이라는 지적이 일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공익자선제도가 아직 완비되지 않았고 기부 자산 대부분이 국외에 상장된 것"이라며 "자선 활동을 이른 시기에 시작하기 위해 기금을 국외에 등록했으며 국내 기구가 설립되는 대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금을 어디에 등록하느냐는 돈을 어디서 쓰는지와 다른 것"이라며 "자선기금 대부분은 중국에서 쓰이고 일부는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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