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노균병, 방제시기 놓치면 피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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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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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하고 비 자주 오면 발생 가능성 높아

양파노균병 감염 상태[사진=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최근 낮 최고기온이 10℃를 넘어서는 날이 많고, 비도 자주 내리면서 양파 생육이 빨라지고, 2015년도 마늘·양파 정기 생육조사에 앞서 실시한 예비 생육조사에서도 일부 포장 결주 피해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양호한 생육 상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시기에 비가 자주 내려 잎에 묻어 있던 노균병 병원균이 잎 속으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양파 노균병은 1차와 2차로 나누어서 발생을 하는데, 1차 발생은 육묘 중에 감염된 포기를 심었거나 겨울 동안에 토양에 있던 병원균이 잎에 묻어서 발생되고, 2차 발생은 1차에 발생한 병원균에서 전염되기 때문에 초봄에 발생한 1차 전염원은 가능한 일찍 제거하고 방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병은 따뜻한 지역의 초봄 생육이 좋은 묘에서 더 빨리 나타나며, 비가 잦고 안개 끼는 날이 많으면 발생이 더욱 늘어난다.

1차 감염의 경우 잎 색깔이 연해지고 꼬부라져 점차 회색빛 균사가 생기면서 생육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아 수확량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4월 이후에 발생하는 2차 감염의 경우, 병징 부위가 연노랑 빛으로 얼룩을 띄면서 잎마름병이나 검은무늬병을 동반하게 된다.

노균병 1차 감염에 의한 피해 포기는 발생이후 약제 살포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초기 병징 의심시기에 뽑아서 소각한 후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고, 2차 감염의 경우는 적기에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노균병 약제는 리도밀동, 리도밀큐골드, 포룸만, 벤다밀 등이 있으며, 7~10일 간격으로 4~5회 이상 적량 살포하면 되고, 특히 비가 내린 후 병 발생이 심해 질수 있기 때문에 비오기 전 예방 위주의 약제사용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한편, 2015년 도내 양파 재배면적은 작년 양파가격 하락 등의 영향을 작년보다 12.5%가 줄어든 4,207ha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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