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상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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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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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권오익(Odin Kwon) 대우조선해양 상무는 국내 조선업계에 있어 최고 권위자 중 하나다.

1982년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직후 같은 해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그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의 기본설계 업무 수행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건조되는 러시아 야말(Yamal) 프로젝트용 쇄빙LNG운반선을 포함해 37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하는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영업 노하우는 남다른 이름에서부터 시작된다. 그의 영문이름인 오딘(Odin)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이름에서 따왔다.

권 상무는 “북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다 한글이름인 권오익에서 ‘오’로 시작하는 이름을 고르던 중 노르웨이 바이킹의 신(神)인 오딘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며 “아들의 닉네임도 토르(Thor)라고 설명했다”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도 있다. 노르웨이나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신화의 본고장을 방문하면 사람들이 ‘오 마이갓’이라는 탄성과 함께 크게 반긴다는 것.

또 주한 노르웨이 대사와의 이름으로 얽힌 에피소드도 흥미롭다. 그는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본인의 닉네임이 토르하임이라 소개했다. 토르하임은 토르의 변형이다. 우리는 같은 신(神)이라고 말했다”며 “그 이후 서로 많은 이들을 소개해 주는 등 이름으로 더욱 사이가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집안에 와인 냉장고 2대를 비치한 와인 애호가이자 전 세계의 주류를 섭렵한 주신(酒神) 중 하나다. 그가 추구하는 각 나라의 문화를 아는데 있어 술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오익 상무는 본인이 이끌고 있는 기본설계 1팀 직원들에게 목표를 설정해 놓은 위시리스트를 만들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는 “잘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며 “위시리스트를 달성한 직원들에게 포상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상무는 킬리만자로 등반을 비롯 가족전체 후지산 등반 등 20여개의 위시리스트를 이미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20여개의 추가 리스트 달성을 일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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