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49개월래 최고치 세운 중국 증시, 이번주 '3200'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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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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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악재, 중국 경기둔화 증시에 영향 못 줘... 소폭 조정 후 상승세 이어갈 듯

  • 이번주 미국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25일 성탄절 글로벌 증시 '성탄랠리' 여부도 주목

[사진 = 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주 경기지표 악화, 유동성 감소 등 악재 속에서도 4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상하이 증시가 이번주(22~26일)에도 약간의 조정장 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3100선 고지를 돌파하며 3105.60포인트로 거래를 마친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번주에도 3000선 이상을 유지하며 일각에서는 32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경고음'이 감지되고 러시아 루블화 폭락 등 글로벌 악재가 터져나오고 있지만 러시아와의 무역비중이 크지 않고 기본 펀더멘탈이 견고하다는 점에서 중국 증시에 큰 영향은 주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된 HSBC 은행의 중국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5로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중국 경기하강 압력이 여전히 거셈도 입증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부양책' 기대감을 재차 키우면서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신은만국 증권은 예상했다.

경기지표 악화와 유동성 감소로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이 이어질 것이며 내년 초 지급준비율 인하 혹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또 다시 확대됐다는 것. 신은만국은 이번주 상하이 증시가 최저 3040에서 최고 325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며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따라 은행, 증권주를 중심으로 안정적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4일 시작돼 20일 막을 내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아시아·동유럽 3개국 순방의 성과물도 중국 증시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리 총리는 카자흐스탄과 통화스와프 등 총 140억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을 약속했으며 루마니아, 체코, 헝가리 및 세르비아 등 동유럽 국가와 원자력발전소, 철도 등 인프라 관련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메콩강 유역의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도 철도 등 기초인프라 투자 사업 포함 30억 달러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 해상실크로드)' 구상 특징주, 고속철 등 인프라주가 이번 주 증시 상승세를 이끌 전망이다. 

또한 이번주 22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중국 중앙농촌공작회의에서 토지소유 및 농업정보화 등 주요의제가 논의되면서 농업 특징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지난주 상승 마감에 따른 숨고르기로 주 초반 중국 증시가 소폭 조정장을 보일 수 있으나 앞서 설명한 호재와 경기 부양책 추가 출시 기대감에 안정적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광대증권은 이번주 상하이 증시가 다시 3000선까지 주저앉았다가 상승세로 전환, 3200선 문턱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영국 등 세계 주요 선진국의 주요 경기지표 발표가 이어지는 것도 중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미국, 영국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물론 일본의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 미국 부동산 시장 상황을 판단하는 11월 기존주택 및 신규주택 판매, 11월 개인소득 및 지출 등 주요 경기지표가 공개된다.

아울러 성탄절 25일을 전후로 글로벌 증시가 '성탄랠리'를 보일지 여부도 주목된다. 성탄절을 앞두고 소비가 급증, 관련주의 강세장을 이끌지가 중국 증시에 일정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성탄절 관련 용품 대다수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만큼 성탄 소비 급증과 특징주의 상승은 중국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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