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평가원이 2일 수능 등급컷을 공개한 가운데 수학B·영어 만점자가 속출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지난달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수험생 개별 성적표는 3일 배부된다.
수학B의 만점자 비율은 4.30%, 영어는 3.37%였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상 최초로 영역별 만점자 수가 1등급 커트라인(4%)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2015학년도 수능 수학 B형은 만점자만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학B형이 변별력을 상실함에 따라 자연계 수험생들은 탐구영역이 대입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수능 수학B형 만점자 비율이 0.58%였음을 감안하면 이번 수능이 얼마나 쉬웠는지를 알 수 있다.
반면, 과학탐구 과목 중에선 생명과학II의 난이도가 높은 편으로 만점자 비율이 0.21%에 그쳤다.
생명과학II의 경우 출제 오류로 인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만큼 상위권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문계 수험생이 많이 응시하는 국어B형의 만점자 비율은 0.09%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11학년도 수능(0.06%)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
따라서 인문계 수험생은 국어, 자연계 수험생은 과학탐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평가원 수능 등급컷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평가원 수능 등급컷 공개, 벌써 내년을 기약하는 사람도 나오겠네요","평가원수능 등급컷 공개, 물수능 재앙이 오겠네요","평가원 수능 등급컷 공개, 변별력이 없다면 수능을 왜 보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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