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세계 최정상급 모발이식 기술 노하우로 중국 시장 공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1-27 1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대표원장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대표원장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모발이식은 성형수술 분야의 '블루오션'입니다. 세계 최정상급 한국 모발이식술의 경쟁력과 모제림성형외과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현지 시장을 공략할 것입니다."

모발이식 전문가인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대표원장이 최근 중국 의료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중국에서도 조만간 모발이식 붐이 불 것으로 보고 현지 진출을 결정한 것이 주효했다.

모제림성형외과의 중국 진출은 최근 상하이에 문을 연 한·중 합작병원인 세인트바움성형병원의 모발이식센터를 맡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황 원장은 모발이식센터장을 맡아 진료를 보고 있다.

세인트바움성형병원은 홍성범 BK성형외과 대표원장과 SK증권, 휴젤이 공동 투자해 지난해 홍콩에 만든 엔지니스가 70%, 중국 이지아투자관리유한공사가 30%를 각각 투자해 올 7월 설립한 병원이다.

그는 "모발이식은 어느 정도 성형시장이 안정된 뒤 주목받는 분야로 우리나라에서도 눈, 코, 안면윤곽 다음으로 붐이 일었다"며 "중국 의료시장도 이런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황 원장은 한국의 모발이식술이 중국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 현재 우리나라 모발이식술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견줘도 무리가 없을만큼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인트바움성형병원의 모발이식센터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현지에 모발이식 전문병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의 미용·성형 시장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은 불가피하다"며 "현지 병원에 한국 의료진을 파견하고 모발이식술을 전수해 중국 내 모발이식 시장을 개척·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모제림성형외과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여성과 남성을 분리해 모발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두피 관리까지 해주는 모발관리 토털시스템을 확립했다. 또 대형 성형병원이 눈·코·가슴 등으로 전문 시술 부위를 나누듯 모발이식 시술법에 따라 절개·비절개·반영구 등으로 구분해 진료를 하고 있다.

규모도 세계 최대 수준이다. 미국 네트워크병원에서 의사를 20~30명을 둔 곳은 있어도 단일 클리닉에서 분과별로 16명의 의사를 둔 곳은 모제림성형외과가 유일하다.

때문에 모발이식 수술 연수를 위해 모제림성형외과를 찾는 해외 의료진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수 의료진은 중국과 일본이 다수를 차지한다.
 

모제림성형외과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모제림성형외과 제공]


황 원장의 중국 진출 최종 목표는 모발이식 수술기법과 환자 수술 전후 관리법, 병원 운영 노하우 등을 모두 아우르는 '모발이식 시스템' 수출이다. 의료 시스템을 수출하면 의료진 파견에 따른 수익과 함께 컨설팅 비용 등의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그는 "모발이식은 다른 성형수술과 달리 100% 전수할 수 있어 시스템화가 가능하다"며 "중국에 모발이식 시스템을 수출해 국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제림성형외과는 중국 진출과 함께 직접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 특히 중국·일본 환자 유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병원은 외국진료부에 중국과 일본을 전담하는 팀을 운영 중이다. 또 각 나라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의료 코디네이터들이 있어 환자의 예약부터 진료, 수술 등을 돕는다.

중국과 일본 웹사이트를 통해 수술 체험기나 모발이식 콘텐츠 소개, 잡지 홍보 등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모발이식을 위해 모제림성형외과를 찾는 외국인은 최근 몇 년 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황 원장은 "중국의 경우 모발이식을 위한 의료관광 보다는 다른 성형수술을 위해 방한했다가 모발이식까지 받는 경우가 많다"며 "중국인들에게 반영구 시술을 비롯한 모발이식술을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제림성형외과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안녕 코리아’에서 병원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모제림성형외과 제공]


모제림성형외과는 지난 7월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대만 타이베이 국제무역센터 전시장에서 열린 '안녕 코리아'에도 참여했다. 안녕 코리아는 단일 국가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한국문화관광대전이다. 3300㎡ 규모의 행사장에 참가업체가 86개에 달했다.

최근 대만에는 한류 붐이 일면서 한국 스타일의 미용이나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모제림성형외과는 이에 맞춰 탈모모발 진단과 반영구 눈썹 시연 등 모발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9월에는 중국 광저우의 중국수출입 상품교역회 전람관에서 진행되는 '광저우국제미용박람회'에 참가했다. 광저우국제미용박람회는 아시아 지역 3대 미용행사 가운데 하나다.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며 이번에 41회째를 맞았다.

30개국 3000여 업체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모제림성형외과는 반영구 화장술을 응용한 두피 커버, 흉터 치료법 등을 소개했다.

황 원장은 "중국 현지행사 참가를 통해 모발이식술의 하나인 반영구 시술의 우수성을 전파해 모제림 브랜드를 중국에 심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