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세력 급속 팽창,알카에다 텃밭도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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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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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세력을 급속히 팽창하며 알카에다 텃밭까지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IS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해 현재는 중동뿐만 아니라 북아프리카까지 세력권이 넓어졌다.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ABM)는 10일 IS에 충성을 맹세해 IS가 이미 알카에다를 뛰어넘는 테러 단체로 성장했음을 국제사회에 인식시켰다.

ABM은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이집트의 권력 공백기를 틈 타 생긴 신생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조직이다. 활동량은 현재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테러 조직 중 손으로 꼽힐 정도로 많다.

IS는 올해 초부터 ABM을 포섭하기 위한 접촉을 해 왔다. ABM은 현재 'IS 시나이 지부'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집트 출신인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입지는 급격히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리비아 동부 데르나 지역을 장악한 무장조직 '준드 알칼리파'도 올 9월 IS에 충성을 맹세하며 알카에다를 등졌다.

이 조직을 이끌고 있는 칼리드 아부 술레이만은 이전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의 지도자였다.

파키스탄에선 탈레반에서 분파된 무장조직 준달라가 최근 IS에 충성을 맹세했고 극단성향이 더 강한 수니파 테러단체 '라쉬카르-에-장비'도 IS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점조직을 통해 IS에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파키스탄은 알카에다의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한 나라다.

한편 25일 IS의 근거지 시리아 락까에 시리아 정부군이 공습을 가해 최소 6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과반은 민간인들이다.

이번 공습은 IS가 지난 해 락까를 점령해 '수도'로 선포한 후 시리아 정부군이 가한 공격 중 사망자가 제일 많이 나온 사례다.

영국에 본부가 있는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은 “사망한 63명 중 민간인은 최소한 36명 있었다”며 “또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민간인인지 무장단체 조직원인지 알 수 없는 희생자가 20명 있었고 다른 7명은 형체가 뒤틀린 유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락까의 공업 중심 지구에 대한 2차례 연속 공습으로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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