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험주 장사 잘했네… 보험료 수익 18%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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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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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중국 보험주가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을 실시하기 전부터 주목받아 온 가운데 올해 들어 10월까지 보험료 수익을 1년 만에 18% 넘게 늘렸다. 이달 들어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해 실적개선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27일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자회사로 투자정보포털인 차이나윈도우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중국 보험업계가 1~10월 올린 보험료 수익은 총 1조730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5% 증가했다.

생명보험이 같은 기간 16.75% 늘어난 9596억 위안, 재산보험은 15.72% 증가한 586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상해보험은 1367억 위안으로 45.25%가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보험업계가 보험가입자에게 지불한 보험금은 같은 기간 16.20% 늘어난 5782억 위안으로 보험료 수익 대비 약 33%를 차지했다.

생명보험 쪽을 보면 1위 업체인 중국인수보험이 전체 생보업계 보험료 수익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2904억 위안을 벌어들였다. 보험료 수익 자체는 1년 사이 약 1% 감소했지만 생보시장에서 이 회사 점유율은 여전히 45%대에 이른다.

태평보험홀딩스 자회사인 태평인수는 1~10월 보험료 수익으로 1년 만에 21.16% 증가한 553억 위안을 기록했다. 평안보험에 속한 평안인수도 1498억 위안으로 19.91% 늘었다. 인민보험 계열인 인보인수보험(734억 위안) 및 신화보험(958억 위안)은 각각 14.4%와 13.35%씩 증가했다. 태평양보험그룹에 속한 태평양인수는 884억 위안으로 4.76% 늘었다.

손해보험 쪽에서는 인민보험그룹 계열인 인보재산보험이 1년 사이 13.60% 증가한 2099억 위안을 보험료 수익으로 거둬들였다. 평안보험에 속한 평안재산보험 및 태평양보험그룹 자회사인 태평양재산보험도 보험료 수익이 각각 25.34%와 14.79% 늘었다.

태평양보험그룹은 생보사와 손보사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현지 보험시장에서 상위 5위 안에 든다. 평안보험은 후강퉁을 시행한 첫 주(17~21일) 거래대금 상위종목 3위에 올랐다. 역외투자자가 21일까지 한 주 동안 사들인 액수는 총 8억1000만원에 달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기준금리를 내린 덕분에 부동산이나 보험, 증권은 물론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로 매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딧스위스도 중국 보험주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가 장기투자상품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보험상품 경쟁력을 높여 매출을 늘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유망주로는 태평양보험그룹 및 인민재산보험, 태평보험홀딩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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