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허니버터칩’ 인기 고공행진…고가에 중고사이트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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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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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해태제과가 지난 8월 출시한 감자칩 ‘허니버터칩’이 폭발적인 인기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제품을 구하기 힘들어지자 중고 사이트에 비싼 가격에 매물로도 등장했다.

19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판을 보면 허니버터칩을 판다는 글이 여러개 올라와 있다. 봉지당 판매 가격은 2000원부터 편의점 판매가(1500원)의 3배가 넘는 5000원대에 이른다.

이처럼 가격이 고가임에도 구매하겠다며 연락처를 남기거나 쪽지를 달라고 요청한 댓글도 달렸다.

허니버터칩은 최근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폭증해 수요보다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해졌다. 실제로 한 편의점에서는 수급이 불안정해 일시적으로 제품 발주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허니버터칩은 이달 들어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전체 스낵류 매출 순위에서 포카칩과 새우깡, 자체상표(PB) 팝콘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해태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을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주말에도 풀 가동하고 있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해태 측이 허니버터칩 수요를 맞추려 공장을 무리하게 돌리다가 불이 나 제품 생산이 중단됐다는 사실무근의 소문이 돌기도 했다.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와 모기업 크라운제과를 통틀어 2004년 출시된 ‘마이쮸’ 이후 10년 만에 나온 히트상품이다.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짠맛 위주인 감자칩에 달콤한 맛을 곁들이고,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발하게 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문을 탄 점등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해태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이 정도로 인기가 많을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쇄도하는 주문량을 맞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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