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에 서경덕 "참 코미디고 참 치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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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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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사진제공=진앤원뮤직웍스]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가수 이승철의 일본 입국 거부 사태에 대해 소견을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사실이 알려진 10일 페이스북에 “이승철 씨가 일본 입국을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독도에서 통일송 노래를 불러다고 해서요. 참 코미디고 참 치졸합니다. 지난 독도 수영횡단시 송일국 형님한테도 차관이 나서서 ‘입국 금지’ 발언을 하더니”라고 썼다.

이어 “이 소식을 듣고 기사 검색을 하니 이승철 씨 측 관계자는 ‘내 나라 내 땅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고 했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승철 씨 멋지시네요!”라며 “이처럼 우리도 독도에 관련해서는 좀 더 당당하게 밀어붙일 필요가 있습니다.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땅인데 일본 눈치 볼 이유가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승철의 소속사 관계자는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9일 오전 일본 현지 지인의 초대로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국사무소에 4시간가량 억류됐다”며 “최근 언론에서 나온 것 때문이라는 출입국사무소 직원의 말을 들었다”고 일본 입국 거부 사실을 밝혔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8월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일본 출입국사무소 측은 부당한 처사를 문제 삼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돌연 독도 관련 언급을 슬그머니 감춘 가운데 “당신 유명한 가수 아니냐”면서 20여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따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일본 출입국사무소는 애초부터 이승철에 대해 이미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전 자료 조사’ 및 ‘표적 입국 거부’ 의혹을 더욱 높이고 있다. 더욱이 공교롭게도 독도에 입도해 독도 및 통일 캠페인을 벌인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의혹을 사고 있다.

이승철 측 관계자는 “표적 및 보복성 입국 거부로 받아들인다”면서 “내 나라 내 땅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일본 입국 거부로 1주일간의 일본 현지 일정을 중단하고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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