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뉴스킨 CEO, 국정감사에 불려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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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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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주요 다단계판매 기업들의 최고경영인(CEO)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다단계판매 기업의 관계자가 국정감사에 불려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단계판매원의 후원수당이 일부 상위 판매원에게 편중되는 악습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동우 의원(새누리당)은 다단계판매업계 1, 2위 기업인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이사와 뉴스킨코리아 마이클 켈러 대표이사를 오는 20일 열리게 되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암웨이와 뉴스킨코리아는 각각 김장환·조지훈 부사장을 대리 출석시킬 예정이다.

신 의원이 두 업체의 CEO를 불러들인 이유는 방문판매법에서 정한 후원수당 지급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단계판매는 상위 판매원에 후원수당이 편중되는 현상으로 인해 대부분의 일반 판매원들은 턱없이 모자란 수당을 지급받고 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지난해 다단계판매업계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1조 2926억원으로 전년보다 21.2% 증가했으나 상위 판매원의 수당 편중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해 상위 1%미만(1만2523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5662만 원인데 반해 나머지 판매원 99%(124만여 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46만9000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현상은 수십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국정감사에서 현행 방문판매법의 문제를 관리감독 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적하고 업체들의 행태에 질타가 예상된다.

한국암웨이의 경우 지난해 상위 1% 미만 판매원이 지급받은 1인당 평균 후원수당은 2526만844원이었으며, 상위 1%에서 상위 6% 미만 판매원은 83만7630원을 지급받아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6%에서 상위 30% 미만 판매원은 4만6523원, 상위 30%에서 상위 60% 미만 판매원은 2096원을 지급받았으며, 이외 판매원들의 후원수당은 0원이었다.

뉴스킨코리아 역시 지난해 상위 1% 미만 판매원이 지급받은 1인당 평균 후원수당은 3655만9104원, 상위 1%에서 상위 6% 미만 판매원은 134만6855원, 상위 6%에서 상위 30% 판매원은 2만7248원을 지급받았으며, 이외 판매원은 전혀 받지 못했다.

후원수당 편중 현상에 대해 다단계판매업계 관계자는 “다단계판매는 구조상 일반 소비자들도 판매원으로 등록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후원수당을 받지 않하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며 “이는 상위 판매원에 후원수당이 편중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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