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태국 2-0 제압하고 결승전 진출…남북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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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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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국 남자축구[사진=MBC 중계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이 태국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이라크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북한과 대회 우승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남북전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 축구 4강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이종호와 장현수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의 흐름은 한국이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태국이 간간히 역습을 전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전반 2분 이종호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18분 손준호의 굴절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약체라는 평가와 달리 태국은 빠른 스피드와 끈끈한 조직력으로 한국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특히 다수의 미드필더를 포진시켜 한국의 패스를 가운데서 차단했다. 전반 38분 태국은 한국의 프리킥 상황 후 빠른 역습으로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임창우가 올린 크로스를 이종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3분엔 추가골이 나왔다. 태국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재성이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장현수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한국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2분 이종호의 패스를 받은 이용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0분엔 이용재가 태국의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흔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15분 태국의 첫 번째 슈팅이 나왔다. 한국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태국은 페라팟이 키커로 나서서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중반 김진수가 부상으로 나간 후 태국의 공격은 더욱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태국의 챠푸이스가 단독 돌파 후 슈팅했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막힌 데 이어 후반 24분에는 손준호의 반칙으로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반 33분 한국은 다시 한 번 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태국이 밀집된 한국 수비진 사이로 슛을 때렸고 김승규가 감각적으로 막아냈다. 이어 챠푸이스가 다시 한 번 왼쪽 측면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김승규의 손끝에 걸렸다.

한국은 이재성을 빼고 최성근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네티즌들은 “한국-태국 남자축구, 재밌네” “한국-태국 남자축구, 우승하자” “한국-태국 남자축구, 북한 이기자” “한국-태국 남자축구, 파이팅”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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