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빠진 8인 체제 '소녀시대',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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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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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그룹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가 팀에서 나왔다. 최고 주가를 달리던 걸그룹 멤버가 이탈하면서 충격의 여파는 크다. 일본·중국 매체에서도 이를 톱으로 다루며 소녀시대 행보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문제는 제시카가 '퇴출'당했느냐 '탈퇴'했느냐 하는 정확한 사건의 경위다. 제시카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주장하는 바가 다르다. 여기에 제시카와 결혼설에 휩싸인 연예사업가 타일러 권까지 연루돼있다.

30일 오전 제시카는 자신의 웨이보에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더는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폭로했다.

이후 SM은 "올봄 제시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고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알렸다.

양 측이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제시카는 지난 8월 패션브랜드 '블랑(BLANC)'을 론칭했다.

특히 타일러 권이 브랜드 운영자금 중 상당 부분을 투자·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타일러 권과 제시카는 지난 3월 열애설에 이어 9월 결혼설까지 불거진 바 있다.

이러한 정황을 빌어 네티즌들은 제시카가 패션 사업 및 타일러 권과의 관계에서 SM과 마찰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제시카와 타일러 권과의 결혼설에도 무게가 쏠리고 있다.

제시카가 제외되면서 8인 체제를 선언한 소녀시대는 사활의 갈림길에 섰다. 일각에서는 "이제 소녀시대의 시대는 끝났다"고 고개를 젓고 있다. 소녀시대 팬들은 해당 사건의 시시비비로 열을 올리고 있다. 자칫 소녀시대 팬과 제시카 팬으로 나뉘어 서로를 앙숙으로 여길지 모른다.

보컬이나 비주얼로 꽤 큰 존재감을 발휘해 온 제시카가 빠진 소녀시대가 온전히 빛을 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많은 인원을 보유한 만큼 다른 멤버들이 공석을 채울 거라는 안도의 예상이 지배적이나 불안감을 떨치기는 어렵다.

제시카는 소녀대에서는 빠졌지만 SM의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받는다. 솔로 가수나 연기자로서 방향을 바꿀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니면 패션브랜드 CEO로 전업할 가능성도 있다. 타일러 권과의 결혼설이 사실일 경우, 연예계를 은퇴해 또 다른 삶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시선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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